사장님 환영회
가수 : 고봉산,아리랑씨스터즈
(대사)
놀아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인생이 일장춘몽인데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텅텅빈 월급봉투 싸이렌 소리 맞춰 집에 오는 남편
하루 이틀 아니고 무얼 믿고 살란 말인가
썩는 가슴 타는 간장
아이고메! 누가 알아주리!
1. 사장님 환영회에 할 수 없이 갔다가
한시가 바쁘게 부랴부랴 왔는데
마누라 공연히 생트집만 잡지 말고서
어서어서 빨랑빨랑 데굴데굴 굴러나와
대문이나 열어주오 대문이나 열어주오
대문 좀 열어 주구료
아~ 여보! 마누라! 마누라!
뭐해 대문 안열고! 아이고 추워 죽겠구마 이거 정말
대문 좀 열어줘요, 대문!
아무리 그래도 쓸데 없어요
들어오지 말고 썩 나가란 말이야!
2. 밤마다 저녁마다 남의 속을 썩이고
요핑계 조핑계 무슨 염체 있다고
공연히 큰 소리 사탕발림 하지 말고서
어서어서 빨랑빨랑 소원대로 마음대로
좋은데가 있거들랑 깨알같이 찰떡같이
재미나 실컷 보구료
오냐 좋다. 간다.
딴데 가서 자겠다.
아세아 여관으로 간다.~ 음~
3. 싫거든 그만둬라 나는 간다 나는 가
내일 아침 신문에 유서 한장 날테니
마누라 공연히 후회만은 하지 말고서
어서어서 빨랑빨랑 버선발로 뛰어 나와
대문이나 열어주오 대문이나 열어주오
대문 좀 열어 주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