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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가를 달리며 * / 비추라 ..김득수
사랑스러운 그녀의
체리 빛 입술은
상큼한 향으로
내 마음을 붉게 물들이고,
뜨겁게 쏟아지는
태양은 그녀의 선글라스에
반짝이고
푸른 스카프는
차창 밖에 길게 휘날린다.
페르시아 만
해안가를 따라
붉은 장미와
야자수는
도심을 아름답게 수놓고,
녹색 비치엔
보트가 날아가 듯
물살을 가르며
연인들의 열기는 뜨겁고
수평선의 푸른 꿈은
차 안에 흐르는
로맨틱 팝이 함께해 준다.
신기루가
아스팔트에
오아시스를 만들고
우린 그 위를 달리며
멀리 보이는
엘리자베스
선상 호텔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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