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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마다 괄세더라(대사) / 남인수

털보아찌 2008. 9. 26. 15:34

 

 

 항구(港口)마다 괄세더라

 

             가수 남인수 (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1938년 9월 오케) (추미림 개사 재취입곡)

 

(대사)

  헤이! 마도로스 캡틴, 나 술 한잔 사줘요.

  그래 기분이다, 무슨 술을?

  죠니 워커!

  흠! 이름은?

  에레나

  좋은 이름이군  

  놀리지 말아요

  아~ 옆으로 가는군

  미남인데

  허튼수작마라

  사내가 왜이리 시시해

  뭐라?

  왜 때려! 당신이 무슨 권리로 날 때리느냐 말이야

  항구 주장에서 썩는 여자라고 얕보고 하는 하는 수작이지

  자, 또 때려봐 얼마든지 때려보란 말이야

 

1.항구마다 여자도 많더라

  항구마다 술집도 많더라

  허건만은 허건만은 시들한 내 청춘

  버림받은 내 가슴엔  

  가도 가도 바다더라 구름이더라

 

(대사)

  그 불쌍한 에레나를 왜 내가 때렸을까

  이 못난 바보같은 자식아!

  아니다!

  나는 그 가련한 에레나를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

  항구마다 여자도 많더라만

  그 에레나처럼 내 가슴을 사로잡는 여자는 없었다

 

2.항구마다 이별도 많더라

  항구마다 눈물도 많더라

  허건만은 하건만은 뿔빠진 내 청춘

  벙어리된 내 가슴엔

  자나 깨나 술이더라 한숨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