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은 다리 반신욕 안 좋아요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하지정맥류’라 하는데, 이는 다리의 피부 밑 정맥 혈관이 팽창되고 부풀어서 불거져 나와 있는 일종의 혈관 기형이다. 종아리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는 오랫 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잘 생긴다
우리나라 성인의 20~30%가 하지 정맥류를 가지고 있으며, 원인은 체질적, 유전적인 부분이 상당부분을 차지하지만, 노화, 임신, 서구화된 식단, 비만, 흡연 등도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둔부 및 허벅지에 꽉 끼는 옷을 자주 입거나, 다리를 자주 꼬고 앉는다거나, 허리띠를 너무 꽉 조이는 경우도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하여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교사나 간호사, '도우미' 모델들이 대표적인 위험 직업군.
그러나 외관상으로 튀어나온 핏줄이 없다면 우선 하지정맥류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 자가 진단법
1) 늘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피로해진다. 2) 저녁이 되면 다리가 붓고 쥐가 잘 난다. 3) 다리에 푸른 핏줄이 튀어 나와 있거나 꼬불꼬불한 혈관이 약간 드러나 보인다. 4) 다리에 피부병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5) 다리 피부에서 진물이 난다. 6) 1주일에 3회 이상 무릎에 통증이 온다. 이상의 6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 정맥류의 증상 정맥압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환자들은 미관상 좋지 않은 혈관이 보이는 피부, 통증,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 하지 피로감, 부종 등을 호소한다. 또 다리가 무거운 느낌과 함께 정맥류가 있는 곳이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심한 경우 피부염,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 방치하면 손가락만큼 굵어지기도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튀어나와 외관상 흉할 뿐 아니라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또 다리가 붓거나 저리고, 쥐가 자주 나며 심하면 수면장애가 오는 등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하지정맥류 증상을 오래 서있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피로감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 전문 강남연세흉부외과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특별진료를 실시한 결과 환자의 49%는 1-5년간 증상을 방치했다고 답했으며 10년 넘게 방치했다는 응답도 12.8%에 달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오래 내버려둔다고 해서 부풀어오른 혈관이 저절로 줄어들거나 진행이 저절로 멈추지 않으며 점점 진행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가 심해지면 일상생활에서 피로도가 크게 증가할 뿐 아니라 수면을 제대로 취할 수 없고, 혈관이 계속 부풀어 올라 손가락 굵기만큼 커지기도 한다.이들은 증상이 발생하고도 장기간 방치하거나 반신욕이나 온찜질 같은 자가요법으로 상태를 악화시키는 일이 많다고 한다.
◇ 반신욕은 혈관확장 부추겨 증상 악화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면 틈날 때 마다 발목을 천천히 돌려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집에서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종아리와 발목 부위를 주물러주거나 발목에서 무릎까지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나치게 꽉 끼는 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혈액순환을 돕는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심장에서 먼 부위는 더 강력하게 조여주고 심장에서 가까울수록 덜 조여주기 때문에 혈액이 말초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다리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다.
환자들이 대증요법으로 반신욕이나 더운 찜질을 하는 경우가 잦으나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확장되는 질환이므로 하체만 덥히면 오히려 혈관 확장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 심하게 혈관이 튀어나온 경우엔 수술도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병했다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초음파로 문제 혈관을 살피면서 혈관 경화제를 주입, 고장난 혈관을 제거할 수 있다. 다리 위로 혈관이 심하게 튀어나와 있는 경우 미관을 개선하려면 수술이 불가피 하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미미해 보여도 허벅지 깊숙한 곳의 정맥 판막이 고장난 상태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주사요법이나, 고주파, 재발이 적은 수술법이나 간단한 레이저 치료도 가능하며 당일 치료 후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정맥류 예방하는 다리 스트레칭
▲'빙글빙글 혈액순환' = 의자에 걸터앉은 채, 한쪽 다리를 들고 발목을 천천히 크게 돌린다. 좌우 3번씩 1세트, 약 1시간 간격으로 3세트 실시한다. 신발은 반드시 벗어 발목과 발끝이 잘 움직여지도록 한다. 아킬레스건과 종아리를 의식적으로 늘리듯이 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오르락내리락 근력향상' = 의자에 걸터앉아 양다리의 무릎부터 발뒤꿈치까지 딱 맞춰 세운 후, 발 뒤꿈치를 천천히 올렸다 내린다. 종아리에 힘을 꽉 주고 1세트에 30회를 반복한다. 생각날 때마다 반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죽죽 종아리 늘리기' = 계단에 발끝으로 서서 발뒤꿈치를 내리며 다리를 쭉 뻗는다. 잘 뻗은 후 천천히 위로 되돌린다. 위, 아래로 10회 정도 실시.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느린 움직임으로 종아리를 의식적으로 늘리면 종아리가 시원해진다.
▲'발가락 가위 바위 보' =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움직여 말초혈관의 작용을 촉진하는 방법. 신발을 벗은 후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여 힘있게 발끝을 구부려 벌려준다. 발가락 끝을 가로방향으로 넓힌 후 가위, 바위, 보 하는 기분으로 리드미컬하게 발가락을 움직인다. 10회 1세트 좌우 3회씩 반복한다.
여러가지로 피곤한 요즘 조그마한 운동으로라도 피곤을 푸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길.......^^
(도움말 :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 ,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 - 야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에서 퍼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