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의 이야기방 ★/영혼을 울리는곡

인생별곡

털보아찌 2008. 10. 29. 16:05

      인생별곡 /심진스님/ 오호라 사람들아 이 내 말 들어보오 꽃 피고 푸른날에 내 이럴줄 몰랐네 인간 백세 산다해도 잠든 날과 병든 날 근심 걱정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살 인생 어제 오늘 성하던 몸 예고 없이 병이 들어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 것이 냉수로다 어허야 어리얼싸 허망할사 꿈이로다 이 내 세월 견고할 줄 태산 같이 믿었더니 인간 백세 다 못 살아 백발이 되었구나
      
      꽃이라도 늙어지면 벌나비도 아니오고
      나무라도 병이 들면 눈 먼 새도 멀리하네
      좋은 음식 길러봐도 몸은 끝내 무너지고 
      비단으로 얼싸줘도 이 내 목숨 마치나니
      배고프면 먹을줄을 사람들은 알면서도
      어리석고 어두운 맘 버릴 생각 아니하네
      어허야 어리얼싸 인간사 무정구나
      옛 어른 말 들으니 저승길이 멀다던데
      오늘 내게 찾아오니 대문 앞이 저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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