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음악실 ♬/대사가 있는 음악

정한의 밤차 / 이은파,박세명

털보아찌 2008. 11. 14. 11:01

 정한의 밤차


      가수 : 이은파,박세명

(박영호 작사 이기영 작곡, 대사 박세명 신은봉,1935년)

1. 기차는 떠나 간다 보슬비를 헤치며 
   정든 땅 뒤에 두고 떠나는 님이여

(대사)
님이여 가지마오 가지마오 
당신없는 세상은 

회오리 바람 불어가는 어두운 사막이외다.
그리고 피라도 얼어 떨린다는 

모질고 사나운 눈보라 속이외다.
차라리 차라리 가시려면

정은 두어 무엇하오.

정두고 몸만 가시다니 이 아니 서러운가요

2. 간다고 아주 가며 아주간들 잊으랴
   밤마다 꿈길 속에 울면서 살아요

(대사)
기차는 가자고 목메어 우는데 
어찌타 님은 옷소매를 잡고 
이리도 슬피 우느뇨
낭자여 잘 있으소,

마음이 천리오면 지척도 천리요.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도 지척이라오.
달뜨는 밤 꽃지는 저녁

명마구리 소리 처량한 황혼에

만학천봉 굽이굽이 서린 새빨간 안개를 타고 
꿈길에서 만나지이다 .

오! 낭자!

거짓말, 샛빨간 거짓말. 
당신은

천하의 왼갖 꽃동산을 헤엄쳐 다니는 호랑나비외다.
달디 단 말과 슬기있는 눈빛으로 
오늘은 흰꽃

내일은 붉은 꽃으로 
사랑과 맹세를 옮아가는 뜬 세상 
호랑나비가 아닙니까. 
원망스럽소. 밉살머리스럽소, 
한번보고 내어버릴 꽃이라면 
무슨 억화심정으로 꺾어 놓았단 말이요!


3. 님이여 술을 들어 아픈 맘을 달래자
   공수레 공수거가 인생이 아니냐

'♬ 국내 음악실 ♬ > 대사가 있는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춘 부라보/도 미  (0) 2008.11.14
무영탑 / 김용만  (0) 2008.11.14
날 버린 목포항(?) / 김광자  (0) 2008.11.14
흑산도 아가씨/이미자  (0) 2008.11.14
소문난 금실이 / 송춘희  (0) 200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