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결심 /남인수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린 결심                         노래 남인수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         (대사)    종로에 비가 온다. 명동에 눈이 온다.    어제는 담배장수 오늘은 신문팔이    고학하는 발길에 눈물이 채여도    내일은 있다! 희망은 있다! 태양은 뜨오른다    무쇠같은 어린 결심 누가 꺽어랴!   1. 한청빌딩 골목길 전봇대 옆에    나는야 구두닦이 슈샤인보이    나이는 열 네 살 내 고향은 황해도    피난 올 때 부모 잃은 신세이지만    구두 닦아 고학하는 학생이래요   2. 명동 거리 다방을 드나들면서    나는야 담배 장사 소년입니다    비 오고 눈 오면 두 손발을 불면서    외할머니 봉양하며 살아가지만    만 환 짜리 판잣집의 주인이래요   3. 인경 달린 종로에 해가 저물면    나는야 신문 파는 아이랍니다    땀 젖은 양복에 헤진 운동화    거리마다 사람마다 매정하지만    어린 결심 가슴에는 희망이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