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의 이야기방 ★/영혼을 울리는곡

그리움 숨기려고

털보아찌 2008. 11. 24. 21:23



 
 
 
 
 
 
 
 
 
 
 
그리움 숨기려고 
그리운 마음
숨기려고 산에 갔더니
풀벌레 꽃들이 
내 마음 알아채고
그리움 다 말하라네요
갸웃캬웃 궁금해하는
작은 새도
재잘대며 불어오는
저 바람도  
그리운 이 생겼으면
숨기지 말고 그리워 하라네요 
그리운 이 
있노라 말하지 않았는데 
저들이 먼저 알고
아우성을 칩니다
그리움 마음 
삭이려고 산에 갔더니
그리움이 너무 커
그만 다
들키고 말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