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날 밤에 받아둔 수돗물을 마신다
아침에 물을 틀면 간밤 내내 파이프 안에 고여 있던
나쁜 물질이 수돗물에 녹아 흘러나올 위험이 있다.
저녁에는 그러한 성분들이 모두 쏟아져 나간 뒤이므로
아침보다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저녁에 수돗물을 받아두면 소독약 냄새까지도 말끔히 날아간다.
2. 마시기 전 3분 동안은 수돗물을 흘려보낸다
어떤 수돗물을 마시든지 이 과정은 필수다.
아침에 받은 물이 식수로 가장 위험한 것은 물론,
낮 동안이라도 서너 시간 만에 트는 물은 반드시 흘려보낸다.
물의 낭비를 피하려면 흘려보내는 물을 대야에 받아 세탁기에 부어 재활용하면 된다.
3. 숯은 수중 유해 물질을 흡착, 분해시킨다
숯은 뛰어난 정수력을 지녔다.
수돗물을 받아 숯을 넣어두면 소독약 냄새도 나지 않고 물맛도 좋아진다.
또 수돗물에 숯을 넣고 끓이면 물맛이 좋아지고 잘 변질되지 않는다.
물 1ℓ에 20∼30g짜리 숯 1∼2개면 적당하다. 참숯을 한번 끓여서 말린 후 쓴다.
4. 수돗물은 2시간 냉장 후 마시면 가장 맛있다
미지근한 수돗물일수록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가 강하다.
이 소독약 냄새는 수돗물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으로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수돗물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온도는 10∼15℃.
차갑지도 미지근하지도 않아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5. 절대로 온수관의 물은 식수로 쓰지 않는다
파이프나 연결관의 납 성분은 차가운 물보다 뜨거운 물 속에서 더 쉽게 녹아든다.
그러므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온수는 식수,
특히 젖병 소독용이나 분유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찬물을 끓여서 사용해야 안심할 수 있다.
6. 물이 끓기 시작한 뒤 5분 이상 더 끓인다
수돗물을 끓이면 소독약 냄새가 사라져 물맛이 좋아진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연 상태에서 5분 이상 더 끓여야 더욱 효과가 확실하다.
그러나 염소가 없어지는 대신 잡균이 들어가기 쉬워 그때그때 마실 분량만 끓이는 것이 좋겠다.
7. 수돗물에 차를 넣고 끓이면 생수보다 안전하다
수돗물에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넣고 끓이면
수은, 구리, 망간,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 성분이 차에 흡착돼 그 양이 현저히 감소된다고 한다.
이렇게 끓인 수돗물을 냉장고에 차게 식혀 보관하면
수돗물내의 용존 산소량이 증가하고 세균 번식도 막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