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산행은 게릴라성 폭우와 낙뢰,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웬만한 경험을 가진 사람도 결코 쉽지 않다.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행하고 혼자보다는 3∼4명 정도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지나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곳 등의 무리한 일정과 코스는 피해야 한다.
복장은 반바지와 반팔셔츠 등 간편한 차림이 좋다. 하지만 한여름이라도 비를 맞으면 저체온증이 나타나므로 방수 가능한 덧옷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비상식량은 냉동 건조식품이나 건어물 등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적은 식품이 적합하다. 간식과 비상식은 건과일, 건포도처럼 당분이 높고 열량이 높은 것으로 준비한다. 휴대품이 젖지 않게 여분의 비닐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말자.
폭우가 내릴 경우 계곡산행은 피한다.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가급적 계곡 상단부쪽 길을 택한다. 특히 계곡을 횡단하는 것은 금물. 하산 중 폭우룰 만났을 때에는 수시로 상류에서 내려오는 수량을 살필 것. 산사태도 조심하자. 빗물을 먹은 흙더미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린다.
산에서의 벼락은 평지에서와 달리 어디에 떨어질지 짐작할 수 없다. 해발이 높은 곳에서는 구름 속에서 쳐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산 정상, 큰 바위나 큰 나무 아래 같은 곳은 위험하므로 피한다. 등산장비 중 로프와 침낭은 절연체이므로 이들을 깔고 앉는 것도 요령. 땅에 엎드리는 것이 가장 위험한 자세다.
야영은 가능하면 허가된 야영장을 이용한다.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능선안부가 가장 좋은 장소다. 물가나 넓은 바위 위는 위험하다. 야영 도중 비가 오면 부지런히 야영장 주변을 관찰하고 이상한 조짐이 보이면 즉시 안전지대로 철수해야 한다. 긴급철수 때에는 장비는 무시하고 비상식량만 챙겨 피하도록 한다. 도움말:K2코리아(www.k2outdoor.co.kr) 이태학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