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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332호 춘궁리 철조석가여래좌상

털보아찌 2009. 1. 3. 11:33
363 춘궁리철조석가여래좌상 보물 332호 서울 종로구 고려시대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하사창리의 절터에서 발견된 고려시대의 철불 좌상이다.

얼굴은 둥글지만 치켜 올라간 눈, 꼭 다문 작은 입, 날카로운 코의 표현에서 자비로움이 줄어들고 관념적으로 변해가는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으나 가슴까지 내려와 목의 한계를 명확히 구분짓지 않고 있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만 감싸고 있는 옷에는 간결한 옷주름이 표현되었다.

당당한 어깨와 두드러진 가슴은 석굴암 본존불의 양식을 이어 받은 것이며, 날카로운 얼굴 인상과 간결한 옷주름의 표현은 고려 초기 불상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이다.

통일신라 불상양식을 충실히 계승한 고려 초기의 전형적인 작품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