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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장비라 함은 산행때 꼭 갖추어야 할 기본장비를 말합니다.
등산화, 배낭, 수통, 헤드랜턴, 방수방풍의...이렇게 5가지 품목을 말합니다.
1. 등산화 산행은 기본적으로 걸어야 함을 전제로 하는 행위입니다. 걷지 않고 산행할 방법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등산화를 잘 골라야 산행이 즐겁습니다. 발이 고통스러우면 아무리 절경이든지, 산우님들이 좋아도 소용없습니다.
일단 초보라는 전제하에서 설명드립니다. 서울근교나 당일산행을 주로 하실 경우에 워킹화, 또는 릿지화를 권합니다. 릿지등반을 하지 않는다 하여도 서울근교의 산들은 바위가 많아 필요하실 겁니다.
릿지화를 구입하실 때는 먼저 가격보다 신발창이 뭔지를 확인하십시요. 추천은 '스텔스'창 입니다. 아나사지 제품들이 스텔스 창을 씁니다만, 현재 수입원이 바뀌는 바람에 시중에 제품을 구하기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트랑고 제품은 바위에 잘 붙지만 창이 잘 닮는다는 점을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5.10 제품은 '매드락' 창을 사용하는데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이탈리아 제품으로 라스포티바 제품은 발볼이 좀 좁은 것이 특징입니다.
릿지화는 꼭 신어보시데, 등산용양말을 신고 발에 맞게 신으면 됩니다. 너무 꽉 끼거나 신발과 발가락 사이의 여유가 많아도 좋지 않습니다. 아울러 신발의 목이 긴것을 신으시면 발목 삐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 신을 등산화는 꼭 고어텍스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어텍스 제품은 방수처리가 된다는 것인데, 반대로 말하자면 일단 젖으면 안마르기로 유명하죠. 산행내내 젖은 발로 다녀야 된다는 겁니다. 비가 많이 오는 계절, 계곡산행을 많이 하는 계절에 쥐약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동계용 등산화는 방수가 필수라고 고어텍스를 사용한 등산화를 구입해야 하지요.
2. 배낭은 40리터 이하 제품은 등판 구조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즉, 어느 제품을 구입하셔도 거기가 거기라는 말입니다. 40리터 이상 제품은 등판구조가 아주 중요하니 경험자의 의견을 구하시고 구입하십시요.
당일 산행을 다니신다면, 35~40리터면 충분합니다. 배낭가격은 다양하지만 몽벨제품을 추천합니다. 몽벨에서 배낭시장이 뛰어들면서 배낭가격에 마진을 거의 붙이지 않는다 합니다. 아마 올해가 지나면 가격이 뛸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제 제로포인트사의 배낭이 몽벨이름으로 출시되는 것이니 성능도 좋구요.ㅎㅎㅎ
3. 수통은 그냥 생수통으로 사용하십시요. 가볍고, 잃어도 아깝지 않고요. 다만, 겨울에 뜨거운 물이나 국을 넣어 가지고 다닐 생각이시면 날진 수통 1리터를 구입하시면 요긴하게 사용할 것입니다.
4. 헤드랜턴은 요새 LED 전구가 유행이더군요. 개인적으론 서브렌턴으로 추천을 하지만, 작고 가볍고 건전지 수명이 길어서 그런지 많이 구입합니다. 다만, LED 렌턴을 구입하실 때 건전지가 AAA , AA형을 구입하십시요. 일부 제품은 건전지가 리튬이나 다른 형이라 건전지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일산행에 헤드랜턴을 가지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헤드랜턴은 구호장비라는 점입니다. 단 한번.........산행중 밤길 하산을 할 경우에 그때 요긴하게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야간산행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므로 싸구려 제품보다는 성능이 좋은 것을 구입할 것을 권합니다. 가령 페츨사 제품처럼 말입니다.
5. 방수방풍의는 흔히 고어텍스 제품을 떠 올리시는데요. 고어텍스 제품이 최고의 품질은 아닙니다. 회사에 따라 다양한 방수방풍의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물과 바람을 막는 역활이지 보온의류는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인식하시면 됩니다. 당일 산행에 필요없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건 잘못된 말입니다.
산행 날씨는 아무도 장담을 할 수 없습니다. 언제 어느때 눈,비가 내릴지 모릅니다. 없으면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꼭 구입을 하십시요.
구입하실 때 요령이 있다면, 1. 꼭 고어텍스 제품만을 고집하지 마십시요. 그러면 선택의 폭이 무척 다양해 집니다. 2. 고어텍스 제품을 구입한다면 고어텍스-XCR 같은 고급제품을 피하십시요. 우리나라 산행중에 그런 제품이 필요한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3. 옷이 여러 조각을 만들어 진 제품보다 가능하면 옷감이 통채로 된 것, 조각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는 말입니다. 조각이 많으면 이어 붙인 곳에 방수처리기법(심실링 테이핑)을 그만큼 많이 한다고 생각하십시요. 4. 바지는 바깥쪽 하단 부위에 자크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화를 신은 상태에서 입고 벗기 좋은 제품을 구하시면 됩니다. 5. 한 벌을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한 벌 값으로 자켓을 좋은 것으로 선택하십시요. 방수방풍의의 효과는 내장이 있는 신체...즉 배와 가슴을 중점으로 보호하고 나아가 머리를 보호하는 겁니다. 즉, 신쳉에서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기능제품이라는 말입니다. 하체에서 뺏기는 열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폭우나 눈이 올 경우를 생각해서 저렴한 가격의 바지를 따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요새 몽벨에서 이쁘고 저렴한 자켓이 많더군요. 최하 15만원 이상이니 덜컥 사지 마시고 요리조리 물어보고 직접 돌아다닌 후 구입하십시요.
추천 제품이 있다면, 제가 사용하는 몽벨제품의 [레인댄서]나 [스톰크루저]제품이 있습니다. 요새는 스톰크루저도 고어텍스-XCR 제품이 주종이지만, 몽벨 수입원에서 스톰크루저 고어텍스 제품을 일괄적으로 처분한 적이 있거든요. 그 제품은 디자인은 별로인데...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일례로 제가 담배필 때 쏘나기가 쏟아지는 우중산행에서 제 담배만 뽀송뽀송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다만, 얇아서 겨울철 걱정을 하시는데, 방수방풍의는 보온의류가 아니라는 점만 생각하시고 보온의류를 별도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ㅎㅎㅎ
뭐.....글은 긴 것 같은데...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장비점을 선택하실 경우.... 요기 저기 항상 병화를 주면서 구입을 하지 마시고, 신뢰할 장비점을 선정하여 메인장비점을 만든 후 그곳에서 구입을 할 수 없는 제품만 다른 장비점을 이용하십시요.
신뢰할 장비점이라 함은 적어도 아는 사람과 같이 가거나 혼자 가거나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가격이 들쑥 날쑥한 장비점이 많으니 발품을 많이 파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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