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zareno Cruz Y El Lobo(The Love Of The Wolf)
- 1974년 作 -
아르헨티나의 전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가난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원색적인 사랑과 저주를
숙명을 바탕으로 펼쳐낸 <만화>같은 영화로써,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로 변하는 <나자리노>라는
늑대 청년의 사랑과 슬픔이 달빛 아래 처연하도록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이 마을에서는 일곱 번째로 태어난 남자아이가
자라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 보름달이 뜨는 저녁엔
늑대로 변한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가난한 소치기의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난
<나자리노>는 악마의 저주를 받아, 몽정을 시작할
무렵이 되면서, 매달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가 된다.
그는 이 숙명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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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발의 소녀 <크리셀다>와 뜨거운 사랑을 하게되고
어느 날 악마로부터 크리셀다를 단념하면
저주를 풀어주고 금은보화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나는 사랑을 선택하겠소!”
악마의 유혹과 시험을 물리친 그는 결국 늑대가 되고,
그 늑대가 나자리노임을 알고 사람들의 총을 대신 맞아
죽은 크리셀다 그리고 크리셀다의 뒤를 따라 총탄에
맞아 죽는 나자리노. 그는 사랑하는 크리셀다와 함께
천국으로 간다.
그리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악마의 대사...
“나자리노! 천당가거든 나를 해방시켜 주십사고
하나님께 부탁을 좀 해주게”
이 영화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으로는,
나자리노가 저주를 받던 그날의 흐린 날씨와 회오리 바람,
그리고, 나자리노가 사랑했던 금발머리의 청순한 크리셀다.
늑대인간을 쏜다며 마을사람들이 준비했던
은탄환의 반짝임과 나자리노를 감싸주던 할머니.
끊임 없이 고뇌하던 악마가 나자리노를
이해 할수 없다며 쓸쓸히 돌아서면서
시종에게 "도대체 사랑이 뭐지"라고 묻는 장면.
악마에게도 심장이란게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적인 악마의 모습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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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자리노>하면 항상 음악부터 생각날
정도로 영화 <나자리노>는 음악이 걸작이다.
거의 같은 시기에 개봉한 <사랑의 스잔나>의 주제곡
One Summer Night와 나자리노의 주제곡 When A Child
Is Born은 동시에 한국의 청소년들을 매료시켰으며,
<별이 빛나는 밤에>에 단골로 나왔던 노래이기도 하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무서운 총소리와 쓰러진 나자리노,
그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던 그 순간에
드라마틱하게 울려 퍼지던 그 음악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시큰시큰 했으며
조용히 시작된 눈물... 얼마나 울었던지...
그래서 난 이 음악을 너무 좋아 한다.
들을 때마다 크리셀다의 창백한 얼굴과 흩날리던
금발이 떠오르고, 악마의 슬픈 표정이 떠올라
가슴이 너무나 시려온 마음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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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 속을 관통하는 사랑의
벅찬 환희와 눈물겨운 슬픔.
아, 아름다운 사랑이여
아침햇살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기쁨,
광활한 초원처럼 원시적인 순수함,
보름달빛처럼 녹아드는 아픔,
아, 숭고한 사랑이여
타 올라라
활활 타 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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