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는 차나 배와 같은 교통기관을 탈 때 뿐 아니라, 놀이 공원에서 기구를 타는 경우에도 생깁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그 기전이 정확히 이해된 것은 아니나 멀미는 우리 몸 안의 평형감각과 관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멀미는 몸이 흔들릴 때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세 기관인 속귀의 전정기관, 비전정계 고유수용체, 눈을 통해 감지하는 몸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추정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눈으로 보는 주위 환경은 움직임이 크지 않은데 반해 전정기관이나 고유수용체가 몸이 움직이는 신호를 충분히 느끼면 멀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멀미는 또 위의 세 기관을 통해 얻은 감각이 과거의 경험과 매우 다를 때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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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민감한데 여성에서는 특히 생리기간에 멀미가 더 잘 일어납니다. 연령별로는 2세 이상의 유소아가 멀미에 가장 민감한 나이인데 그것은 멀미가 생기는 원인에서 이미 기술한 대로 몸은 가속감을 느끼지만, 아이들의 눈은 앞좌석에 가려 속도 변화에 대한 정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이 나이의 소아와 여행을 할 때는 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멀미예방에 중요합니다. 2세 이하의 영아들은 멀미를 잘 하지 않으며, 소아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멀미를 하는 횟수가 점차 줄어 50세가 넘으면 멀미를 거의 하지 않게 됩니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이 멀미를 더 잘 일으킨다고도 합니다.
1. 배를 타거나 차를 탈 때 흔들림이 적은 좌석에 앉습니다.
배를 탈 때는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적은 중앙 위치에 승선하 는게 좋고, 비행기는 주날개 위쪽 좌석, 버스나 자동차는 흔들림이 적은 앞좌석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바깥경치를 그것도 가까이 있는 경치보다는 멀리 있는 경치를 바라보는 것이 멀미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여행직전이나 여행 중에 음식물 가볍게 먹습니다.
여행 직전이나 여행 중에 음식물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토할까봐 일부러 굶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배가 너무 고프면 도리어 멀미가 심해질 수도 있으니 장시간 여행 중에는 가볍게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여행 중 책이나 신문을 보지 않도록 합니다.
여행 중 신문이나 TV 혹은 책을 보면 멀미가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수면을 취합니다.
잠을 자면 멀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 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주의를 해도 멀미를 할경우 멀미약을 미리 사용하는것이 중요!
이상과 같은 주의를 하는데도 멀미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미리 멀미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명심할 점은 멀미약은 예방 효과만 있을 뿐이고 이미 멀미가 났다면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멀미약으로는 먹는 방법과 피부에 붙여 천천히 흡수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른바 붙이는 멀미예방약은 스코폴라민이라는 약제로 흡수에 6 - 7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행을 하고자 하는 전 날밤에 귀 뒤에 붙여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약효는 3 일 동안 지속되므로 장기간에 걸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 약제는 부작용으로 입이 마르고, 졸리고, 시야가 흐리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의식이 흐려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 약을 붙인 손으로 눈을 만지면 손에 묻은 약이 눈에 들어가 눈동자가 커지고 시야가 흐릿해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몸에 붙이는 멀미약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멀미예방약으로는 히스타민제 성분의 물약이나 알약들이 있는데 이런 약들은 작용 시간을 고려하여 여행을 떠나기 30분 -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4 ~ 6 시간 후에 멀미약을 한번 더 먹을 수도 있으며 졸음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지에 도착하여 바로 운전과 같이 맑은 정신상태를 요하는 활동을 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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