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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퇴직금

털보아찌 2009. 1. 30. 17:14
      아빠의 퇴직금 대학에 다니는 딸이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써야 할 돈은 많은데 부모님께 받는 용돈은 턱없이 부족해서 입니다.
      일을 해서 월급을 타면 친구들과 쇼핑을 가리라 ... 딸은 벌써 약속까지 해뒀습니다. 딸의 말을 듣고 아빠는 탐탁치 않게 여겼습니다. 그 시간에 공부를 했으면 했지만 딸은 아르바이틀 시작했습니다.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대형 마트에서의 작업이다 보니 일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집에 도착해보니 새벽 한시가 다 됐습니다. 혹시나 아빠가 깨시면 어쩌나 ... 했는데 다행히 주무십니다. 그런데 아빠 머리 맡에 퇴직금이라고 적힌 봉투가 딸의 눈에 띕니다. 깜짝 놀라 봉투를 살펴보니 퇴직금이라고 하기엔 너무 적은 돈이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딸이 울기 시작한 건 그 작은 액수 때문이 아니라 아빠가 왜 갑자기 공장을 그만 뒀는지 그 이유가 짐작됐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퇴직금을 타서 딸의 등록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하느니 그게 오히려 맘 편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딸은 용돈 부족을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 마음은 늘 앞서는데, 부모를 생각하는 자식 마음은 항상 이렇게 뒤처집니다. -kbs라디오 소리동화에서- 하나님의 역사로인해 모든가정들이 회복되고 있지요. 닫혔던 마음문들이 열리고 부자관계,부녀관계, 부부관계, 형제사랑들이 회복되어 서로 아픔을 함께 나누고 만져주고 서로격려하는일들이 넘쳐나게될것을 미리보는데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아픔을 긍휼히 여기시고 얼마나 고쳐주고 싶으셨는지.... 제게 부어주시면 그냥 앉아서 펑펑 우는것밖에는 그크신 사랑을 보답할수 없습니다. 보혈의 사랑의 강물이 모든심령에 흐르는그날까지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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