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를 빌려 주고 싶습니다.
내 당신에게 빌려주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작지만 내 어깨를 빌려주고 싶습니다.
어느 때 당신이 힘겨워 몸을 가누지 못하거든
내게로 와 떨리는 내 어깨에 몸을 기대어 보세요.
어릴 적.. 운동장 끝에 하늘 가릴 만큼
커다란 느티나무를 기억하나요.
나무 둥지에 귀를 대어 보면 그의 어깨도
가늘게 떨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 삶의 무게가 짐짓 무거워 쉬고 플때
떨리는 느티나무의 어깨에 잠시 기대어 서 봅니다.
그의 떨림은 곧 나의 떨림이 되고
곧 그것은 설렘이 됩니다.
이렇게 어깨에 기대고 있음으로
나의 쉼은 행복했었습니다.
당신에게도 주고 싶습니다.
영원은 아니라도
내 살아 있는 동안 빌려 주고 싶습니다..
느티나무의 가는 떨림이 주던 설레임처럼
내 어깨위의 떨림이
당신에게 한가닥 쉴 수 있음의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삶의 무게가
힘겹도록 눈물겨울 때는...
[ 좋은 글 중에서 ]

사랑하는 님
비록 겨울이 와도
우리에게는 저 푸른 숲과
아름다운 꽃이 있습니다
옷을 벗는것은
겨울이 더 추워지려 하는 것이 아니라
새봄을 맞이하려는 몸짓이며
나를 꽃처럼 아름답게 장식하려는 것이랍니다
어렵다고 하더라도
울님들의 어깨가 되어줄 것입니다.
초겨울의 추위가
2월의 추위보다 더 춥다고 하지만
이제 우리는
서로 기대주는 어깨가 되어
힘을주고 기댈수 있게 하는
귀한 친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 좋은 삶이 영위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