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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를 빌려 주고 싶습니다.

털보아찌 2009. 1. 31. 15:44

 

 

 

내 어깨를 빌려 주고 싶습니다.

 

내 당신에게 빌려주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작지만 내 어깨를 빌려주고 싶습니다.

 

어느 때 당신이 힘겨워 몸을 가누지 못하거든

내게로 와 떨리는 내 어깨에 몸을 기대어 보세요.

 

 어릴 적.. 운동장 끝에 하늘 가릴 만큼

커다란 느티나무를 기억하나요.

나무 둥지에 귀를 대어 보면 그의 어깨도

가늘게 떨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 삶의 무게가 짐짓 무거워 쉬고 플때

떨리는 느티나무의 어깨에 잠시 기대어 서 봅니다.

 

그의 떨림은 곧 나의 떨림이 되고

곧 그것은 설렘이 됩니다.

이렇게 어깨에 기대고 있음으로

나의 쉼은 행복했었습니다.

 

당신에게도 주고 싶습니다.

영원은 아니라도

내 살아 있는 동안 빌려 주고 싶습니다..

 

느티나무의 가는 떨림이 주던 설레임처럼

 내 어깨위의 떨림이

당신에게 한가닥 쉴 수 있음의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삶의 무게가

힘겹도록 눈물겨울 때는...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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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님

비록 겨울이 와도

우리에게는 저 푸른 숲과

아름다운 꽃이 있습니다

 

옷을 벗는것은

겨울이 더 추워지려 하는 것이 아니라

새봄을 맞이하려는 몸짓이며

나를 꽃처럼 아름답게 장식하려는 것이랍니다

 

어렵다고 하더라도

울님들의 어깨가 되어줄 것입니다.

 

초겨울의 추위가

2월의 추위보다 더 춥다고 하지만

이제 우리는

서로 기대주는 어깨가 되어

힘을주고 기댈수 있게 하는

귀한 친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 좋은 삶이 영위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