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가요무대!...
'사이공 뎁불람' (Saigon Dep Lam = 아름다운 사이공)
60년대에 자유월남에서 만들어진 '사이공뎁불람'은 우리나라 '서울의 찬가'처럼 '사이공 찬가'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쟁의 상처를 잠시나마 잊으려는듯 아주 경쾌하게 불리워 졌습니다. 지금 듣는 이 노래는 월남전 당시엔 자유월남땅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고, 어둠이 깔리면 유흥가 업소에서 이 곡을 크게 틀어서 개점을 알리곤 하던 노래입니다.
물론 우리 월남전 참전용사중에는 이런 노래를 전혀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을겁니다. 죽느냐 사느냐 전투에 투입되는데 언제 그런걸 들을 수 있었냐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벌써 40여년이 흘렀으니 이제는 전쟁의 상처를 씻고 사라져버린 사이공이라는 도시이름이라도 추억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유월남의 수도였던 사이공은 적화통일 된후에 호치민시로 바뀌고 수도는 하노이로 바뀝니다. 이 노래도 그 뒤로 사라졌습니다. 사회주의 체재하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사이공이 이젠 전쟁을 겪지않은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활발하게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이공은 자유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 같이 여전히 아름답고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려한 장면들은 우리 가요무대처럼 베트남 가수들이 "사이공뎁불람"을 흥겹게 부르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올리기까지 무척힘든 과정이었으나, 반복해서 들어 보시면 '사이공뎁불람'이 좋은노래라는걸 느끼시게 될겁니다. 전쟁의 그늘에서 벗어난 베트남 아가씨들 볼수록 정말 아름답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