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기도 보기도 힘든 사진들 입니다.
중공군 종군 사진기자가 찍은 것으로 추측 됩니다.
함께 일하는 옛 전쟁터에서 다시 봄날이 왔다. 짚차를 타고 도주하던 미군 병사들(차 양쪽의 손을 든 사람들)을 사로잡은 중공군 병사들. 중국 인민지원군의 시각으로 기록한 한국전쟁 사진집이 나왔다. <영광스런 중국 인민지원군>(중국 해방군화보사, 1959년)의 사진과 사진설명을 따서 펴낸 [그들이 본 한국전쟁](눈빛출판사)이 그것. 원저는 중국 인민군이 북한에서 완전히 철수한 뒤, 그들의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의 홍보를 위한 시각이 다분하지만 압록강 도하, 그들에게 잡힌 미군포로, 인해전술때 불어제낀 날라리, 폭격을 피하기 위한 물밑다리 등 우리 쪽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전쟁의 나머지 반쪽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이 전쟁 끝 무렵 후방에서 북한의 전후 복구사업에 뛰어들어 활동한 사실은 이채롭다. 전투가 없는 날 중공군 병사들이 민가 아낙네의 봄 밭갈이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북한 위문단이 지원군 시공부대에 와서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전쟁이 끝난 뒤 재건사업에 투입된 중국군 병사들이 북한 주민들과 함께 포탄 구덩이들을 메우고 있다.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에 서명하는 장면. 북한 주민들이 포화를 무릅쓰고 지원군을 위해 밥과 물을 나르고 있다. 1951년초 눈 덮힌 강원도 횡성지역에서 진군 나팔소리에 맞춰 돌진하는 중국군 병사들. 김일성이 직접 중공군 1차 귀국 부대를 송별하고 있다. 한 노인이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갓을 지원군에게 작별 선물로 주고 있다. 1951년초 서울에 입성한 중공군과 북한군 병사들이 중앙청 앞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압록강변의 국경도시 신의주에서 열차로 압록강 철교를 건너는 중공군 귀국장병들을 환송하는 북한 주민들. 북한의 한 노인이 지원군에게 길 안내를 하고 있다. 군대와 함께 출정한 중국 민간인 수송대의 우마차 행렬이 눈밭 속에서 전쟁물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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