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의 성격, 신체적 특징, 잘 걸리는 질환, 건강관리법,
권장식품과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본다.
태음인의 성격적 특징태음인의 성격은 겉으로는 점잖으나 속은 음흉하여 좀체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와 같고 고집스럽고 편협할 때는 바늘구멍 같이 좁다. 뻔히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무모하게 밀고 나가려고 하는 우둔성이 있어 마치 소에 비유할 수 있다. 앉은 자리에서 뭉개고 뛰쳐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비록 묵묵히 있어도 속으로는 무궁무진한 설계를 그리고 이를 실천에 옮기게 되면 대성할 수 있다. 태음인의 낙이란 고등사치를 말하는 것이니 도락을 매우 좋아한다. 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어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주장을 말할 때에는 남들이 좋아하거나 말거나 끝까지 소신을 피력하는 끈질긴 성격이며, 듣기에 조리가 없고 비논리적인 것 같으나 반드시 골자가 있다. 또한 남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디지만 한 번 발언을 시작했다 하면 무게있고 폭넓은 내용의 웅변을 토한다. 그러므로 큰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람 중에는 태음인이 가장 많다. 태음인 중에도 인자하고 명랑하고 너그러워서 모든 사람의 추앙을 받는 인격자도 많다.
태음인의 신체적 특징태음인은 간대폐소하므로 허리가 발달되고 목덜미 위가 허약하다. 태음인은 대륙성 체질을 타고 났으므로 사상인 중에서 가장 체격이 큰 편이다. 골격이 굵고 키가 크며 살이 비대한 사람이 많고 특히 손발이 큰 편이다. 피부와 근육이 견고하고 땀구멍이 성글다. 얼굴은 윤곽이 뚜렷하여 눈,코,귀,입이 크고 입술이 두툼하다. 턱이 길고 후중하여 교만하게 보인다. 상체보다 하체가 충실하므로 걸을 때는 약간 고개를 떨어뜨리고 앞을 내려다 보며 배를 내밀고 발을 땅에 놓는 것이 안전성이 있으며, 걸음걸이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혹은 오리걸음으로 걷는다.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양반걸음같이 위엄있게 팔을 저으므로 교만한 인상을 준다. 여자의 경우에는 눈매의 자태는 없으나 시원스럽고, 남자의 경우는 눈가가 치올라가서 범상같이 성난 인상을 준다. 몸에는 늘 땀기가 있고 활동을 하면 땀이 잘 흐른다. 찬밥을 먹을 때도 땀을 흘리는 사람은 대개 태음인이 많다. 땀을 흘려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도리어 신진대사가 잘 되므로 건강한 증거다. 여자들은 겨울에 손이 비교적 건조한 편이며 잘 트기가 쉽다.
태음인이 잘 걸리는 질환태음인은 간 기능이 튼튼하고 폐기능이 약하게 태어난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폐기능의 저하와 관련된 질환이 쉽게 올 수 있다. 기침, 기관지염, 폐결핵, 폐기종, 폐수종 등의 폐기관지 질환에 항상 조심하여야 한다. 폐와 대장은 金에 속한다. 그러므로 폐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보통 대장도 약화되기 쉽다.그래서 일반적으로 태음인은 대장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변비로 고생한다거나 변비와 설사가 교체된다거나 조금만 잘못 먹어도 설사를 한다거나 하는 질환이 많다. 한의학에서 폐는 기(氣)를 주관하는 장기가 된다. 태음인은 폐가 약한 채 태어났으므로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약해지기 쉽다. 기운이 허약해지면 피부의 땀구멍 조절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며 지치고 식은땀이 흘릴 수가 있다. 태음인은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이지만 이 경우의 땀은 자한증(自汗症)이라 하여 질병으로 보고 있다. 모든 움직임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 움직이는 곳에는 항상 기가 흐른다. 이 기가 약해지면 우선 혈액순환의 장애를 가져 온다. 그러므로 태음인은 혈액순환과 관련한 질환이 많다. 혈액순환이 원만하지 못하면 심장의 부담을 유발시킨다. 그래서 비만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각종 심장질환 따위는 대부분 태음인의 차지가 된다. 원래 골격이 크고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비만이 많다. 거기에다가 태음인은 잘 움직이기를 싫어하여 자칫 게을러지는 경우가 많다. 간과 소화기가 튼튼하기 때문에 먹기도 많이 먹는다. 또 기운도 허약해지기 쉬운데 동의보감에도 살찐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 허약하다고 했다. 이러한 이유로 태음인은 비만에 걸릴 확률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월등히 높다.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간이 튼튼하게 태어난 경우이다. 수험생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겠지만 간이 튼튼한 이유로 태음인 중에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매우 많다. 웬만한 간의 부담은 너끈히 이겨낸다. 그러나 실제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질환을 앓는 사람 중에는 태음인이 오히려 많다. 이것은 너무 과신하여 몸을 오랫동안 혹사하는 데서 오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태음인이 간을 망치면 모든 것을 망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태음인들이라고 해서 마구 마시고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태음인의 건강 관리법태음인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기 쉽다. 또한 태음인의 비만은 유전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다른 체질에 비하여 특히 비만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절대로 과식을 삼가고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음식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거의 비만으로 간다고 해도 무방하다. 태음인에게 잘 맞는 운동은 주로 근육을 발달시키는 보디빌딩 등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으로 이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근골격이 더욱 커질 수가 있다. 폐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태음인은 달리기나 수영 등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비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태음인들은 육류를 좋아하고 과식하기 쉬운데 절대적으로 육류는 줄이며, 과식은 피하고 술과 담배를 삼가야 할 것이다. 이것은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태음인이 비만을 예방한다는 것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말과 같다.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폐기능이 다른 장기에 비하여 약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담배는 특히 해로우며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은 건강의 이상신호이다. 그러므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적당한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태음인에게 잘 맞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태음인 체질처럼 소화기가 튼튼해서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 사람에게는 지나친 육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기의 순환이 장애받기 쉽고 이로 인해 혈행대사의 장애가 생겨 성인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다양한 채식을 해야 한다. 육식을 많이 해서 비대해진 사람에게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항상 기운을 멀리까지 발산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땀이 나면 건강하다고 인정된다. 땀이 없으면 어딘가 약하다는 징표이다.
*권장식품 - 곡식류 : 밀, 콩, 율무, 수수, 땅콩, 들깨, 현미, 오이 - 과일류 : 밤, 잣, 호두,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포도, 앵두, 복숭아 - 육 류 : 소고기, 우유, 잉어 - 해물류 : 간유, 명란, 우렁이, 뱀장어, 대구, 미역, 다시마, 김, 해조류, 대합, 꼬막 - 채소류 : 무, 도라지, 연근, 당근, 더덕, 고사리, 토란, 버섯, 마, 호박, 미나리, 녹두, 검은콩, 팥, 메밀, 상치 - 차 류 : 율무차, 칡차(갈근차), 들깨차, 녹차
피해야 할 식품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인삼차, 꿀
적합한 약재
마황, 행인, 대황, 석창포, 원지, 길경, 갈근, 고본, 금저매, 조돌묵, 양상진, 소맥, 소맥노, 천문동, 오미자, 저근백피, 저아조각, 조각자, 조협, 백지, 산약, 포황, 서각, 대두, 대두황권, 우육, 우황, 사향, 영양각, 용뇌, 백감, 금박, 오매, 상백피, 상엽, 상실, 상기생, 관동화, 백과, 의이인, 건율, 나복자, 연자육, 연근, 승마, 산조인, 용안육, 백자인, 감국화, 사군자, 녹용, 녹각, 녹각상, 제조, 자부평, 과체, 웅담, 백선피, 금계납, 측백엽, 경묵, 산장, 차전엽, 우담, 황단, 수란, 계란고, 연초, 홍당태, 어유, 종련피, 감리근, 포공영, 토복령, 선아, 송지, 속단, 송이, 용골, 운모, 위령선, 유피, 자완, 자초, 이실, 마두령, 백반, 녹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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