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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마후라

털보아찌 2010. 9. 5. 07:21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후라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구름따라 흐른다 나도 흐른다
아가씨야 내 마음 믿지 말아라, 번개처럼 지나갈 청춘이란다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후라
석양을 등에 지고 하늘 끝까지, 폭음이 흐른다 나도 흐른다
그까짓 부귀영화 무엇에 쓰랴, 사나이 일생을 하늘에 건다





줄거리

6.25 전쟁 당시 공군은 평양 폭격을 할 때마다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도

강릉 전진 기지에서는 날마다 출격이 이어진다. 나관중 대위는 1백회 출격의

기록을 세운 용감한 조종사이다. 그의 전우가 술집 빠의 마담과 결혼하였는데

전사를 한다. 슬픔에 잠긴 그 미망인을 위로하던 다른 전우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돌림사랑 같기도 하지만 극한상황에서

늘에 충실해야 한다는 새로운 가치관이

당시 이들 공군장교 사이에는 널리 통용되고 있었다.  
감독;신상옥 출연;신영균, 최은희, 최무룡, 윤인자;해설 ,,
하늘에 보람을 걸고 사는 공군 조종사들의 사랑과 전우애와 조국애를

엮은 전쟁물. 제11회(64년 타이페이) 아태영화제 감독상(신상옥),

남우주연상(신영균) 수상

* 영화;빨간 마후라의 장면들. 자료사진은 흑백으로 남아있지만

이 영화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총천연색 필름

즉 컬러필름으로 제작된 영화다.

◈빨간 마후라'와 공군과의 추억 고 신상옥 감독은 생전에 항상 스카프를 두르고 선글라스 를 썼다.

영화 빨간 마후라를 제작하며 대한민국의 전투조종사들의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는 생전에 그의 말처럼, 언제나 변함없는

신감독의 스카프와 선글라스는 그의 대표작 <빨간 마후라>

속 공군과의 추억과 로망을 회상하는 오마쥬의 의미는 아닐까?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EBS에서 방영해 우연히 보게 된 ‘

영화,빨간 마후라의 기억이 새롭다.

공군에 몸담고 있기 때문인지 영화 빨간 마후라는

필자에게 그저 흘러간 옛 영화로 보여지지 않았다.

영화가 개봉된 1964년은 전쟁의 상흔이

교과서의 한 구절로 남겨진 시절이 아니다.

불과 한국전쟁이 종전된 후 10 여년후다.

그 시절 공군의 면모를 듬뿍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때문에 하나의 ‘실록’이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영화가 개봉한 때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42년전. 56년 공군역사에서 어찌 보면 영화 빨간 마후라는

대한민국 공군역사의 초창기 모습을 다양한 연출과 스토리로

담아낸 하나의 ‘역사실록’ 임에 다름이 없는 것이다.

더욱이 ‘공군 → 빨간마후라 → 헌신과 희생의 공군’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으니 영화 빨간 마후라는

대한민국 공군에 있어 하나의 ‘기록’이자 성공적인

브랜드’로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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