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운전자라도 잘못된 자동차 상식을 무조건 믿는 경우가 많다.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은 입에서 퍼져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입힌다. 널리 알려진 잘못된 상식을 몇가지 사례별로 살펴 본다.
▣ 주행 3,000km마다 엔진 오일을 교환해야 하다? 엔진오일은 1만km주기로 바꿔주는것이 좋다. 이는 메이커의 차량취급 설명서에서도 명기되어 있다. 다만 공회전이 많은 시내 운전이나 비 포장도로 주행등 엔진에 무리가 가는 운행이 잦을때는 5,000~6,000km때 교환해 준다.
▣ 자동변속기 오일은 4만km마다 갈아준다? 10만km마다 교환해도 된다. 최근 출고된 차는 대부분 10만km에 맞는 고급 오일이 들어가 있다. 오일을 갈기 전에 먼저 취급설명서를 확인해 보자.
▣ ABS는 제동거리를 향상시킨다? ABS가 꼭 제동거리를 크게 줄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른 도로에서는 일반 브레 이크보다 제동거리가 길어 질 수도 있다. ABS는 미끄러운 길에서 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막아 차체의 방향성을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할 뿐이다. 특히 급 제동시 차의 회전을 막는 게 ABS의 큰 역할이다.
▣ 차량 충돌시 에어백은 자동 터진다? 에어백은 일정 속도(시속 40km이상)에서 충동할 때만 터진다. 또 차체 중앙을 중심으로 15도 바깥의 충돌 또는 보닛이 차 밑으로 깔려 들어가면 안 터질 수도 있다. 즉 사람이 아닌 기계가 생각하는 정면 충돌은 에어백 센서가 작동하는 범위를 말한다.
▣ 광폭 타이어를 달면 무조건 좋다? 타이어 폭이 넓어지면 코너링등 주행 안전성이 향상되고 일반도로에서 제동력이 좋아 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빗길에서는 오히려 수막현상이 잘 발생해 미끄러진다. 엔진 출력과 승차감, 조향성이 떨어지고 변속기에 무리가 발생하며 연료 소모가 심해 진다.
▣ 배터리 방전이 잦으면 바꿔야 한다? 배터리 방전이 잦은 것은 배터리보다 제너레이터가 불량인 경우가 많다. 배터리 발생 전압이 13.5~15V가 유지되는지 먼저 점검한 후 배터리의 교환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나면 라이닝을 교환한다? 라이닝은 완전히 마모되지 않았어도 접촉면에 유리면처럼 매끄러운 탓에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소리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교환보다는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