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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바다낚시 방법은 찌낚시이고,
그 중에서도 대부분은 구멍찌 채비를 사용하고 있다. 수 년전만 해도 바다낚시의 주종을 이루던 원투(쳐박기) 낚시는 이제 돌돔등 특별한 어종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찌낚시가 주는 재미가 더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종일 낚시를 하고 돌아온 이후에도, 파란 바닷물에서 둥둥둥 떠 가는 찌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을 경험하지 않은 낚시꾼은 없을 것이다.
찌낚시는 막대찌를 사용한 채비와 구멍찌를 사용한 채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구멍찌 채비는 또 다시 전유동 채비, 반유동 채비, 이단찌 채비 , 잠길찌 채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채비의 선택은 현지 바다 상황과 계절, 입질정도에 따라 결정되지만,
대부분의 장소나 상황에서도 낚시꾼 10명 중, 9명 정도는 반유동 채비를 선택하고 있다.
나도 반유동 채비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채비방법이 없다.
새로운 채비 방법을 배우는 대로 작성해서 올릴 예정이다.
원줄 : 2-3호
보통은 3호 플로팅(Floating) 타입 사용, 바람이 많이 불때는 싱킹(Sinking) 타입...
면사매듭 : 가능한 한, 굵기가 가는 것이 좋다.(매듭법 참조)
면사매듭부터 바늘까지의 거리가 공략 수심이다.
반달구슬 : 찌가 매듭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구멍찌 : 어신을 감지하고 채비를 조류에 태워보내는 기능.
자체 부력때문에 물에 뜨면서 바로 선다(자립). 원줄을 통해 찌매듭과 도래사이를 오르내린다. 수심, 파도, 조류, 바람에 따라 다른 크기나 형태를 선택..
완충고무 : 구멍찌와 수중찌의 충돌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모양은 일반적으로 "O"형을...
수중찌 : 마이너스 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에 가라앉는다. 보통은 구멍찌 부력과 상쇄되는 정도의 "음"의 부력을 가진 것을 짝으로 해서 사용한다. 수중찌 대신에 동일한 "음"의 부력을 가진 수중봉돌을 사용하기도 한다. 조류에 의한 채비이동, 미끼의 놀림, 채비 원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므로 현지 상황에 따라 부력과 크기, 모양을선택해서 사용한다.
V형 완충고무 : 수중찌가 도래나 도래 묶음으로 생긴 원줄 매듭과 부딪히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끼우는 고무이다. 원줄과 도래를 연결한 뒤에 V형 완충고무를 도래 쪽으로 밀어서 끼워 놓는 것이 좋다.
도래 : 원줄과 목줄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양쪽 고리의 연결부분이 돌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채비나 줄이 꼬이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보통은 8-9호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목줄 : 도래의 한쪽 끝에는 목줄이 연결된다. 3호 원줄에 보통 1-2호 정도의 목줄이 사용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1.7호 목줄을 선호한다. 목줄의 길이는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3m(어른팔로 2발)정도....
목줄길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에 너무 길면 곤란하다. 목줄 길이 = 낚시대 길이 5.4m - 손잡이 길이 1m - 고기가 물렸을 때 낚시대 끝 휨새 1m. 다시 말하면, 손잡이 부분부터 고기가 물렸을 때 휘는 길이를 뺀 나머지 낚시대 길이와 같아야 한다. 그래야만 발버둥치는 고기를 제압, 집행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조개봉돌 : 조류가 너무 세서 미끼가 바닥에서 떠 버리거나 너무 빨리 밀려갈 때, 또는 파도가 심하게 쳐서 미끼가 안정되지 못할 때 목줄 중간에 물린다.(찌와 봉돌 참조) 1개뿐만이 아니고 여러개, 크기가 다른 것을 순차적으로 물리는 방법등이 있다. 이는 현지 상황, 또는 개인의 낚시 취향에 따라 결정될 일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조개 봉돌을 사용하지 않는다
바늘 : 감성돔용 바늘 1-4호 정도. 낚시 채비중에서 개인의 낚시 취향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는 것이 바늘인 것같다. 나는 봄철에 "쏙" 미끼를 쓸 때는 4호 정도를, 다른 때는 2호 바늘을 주로 쓴다. 3호 바늘도 무난한 듯 싶다.
반유동 채비는 일정한 수심만 공략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찌매듭 위로는 찌가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심은 째매듭부터 바늘까지로 한정된다. 다양한 수심을 공략하지 못하는 대신에, 입질이 집중되는 특정 수심을 짧은 시간내에 공략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우리가 갯바위에 섰을 때, 채비를 흘릴 수 있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고
그 수심 또한 거의 변함이 없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이는 채비방법이 된 듯하다.
바닷물의 들고 남, 즉 조고차에 따라 찌 매듭을 오르 내려서 바닥과의 거리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