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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층조법을 크게 나누면 찌를 뛰워서 하는 전유동낚시형과 찌를 가라앉히면서 하는 잠수찌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쓸 것인가는 개인의 선호도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먼저 낚시를 처음 배우려는 초보자를 위하여 찌를 띄워서 하는 전유동낚시형 전층조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채비는 ①과 같이 아주 간단합니다. 찌매듭이 없는 원줄에 전층낚시 전용찌인 기울찌와 완충고무를 끼우고 원줄과 목줄을 도래에 묶어놔 직결한 다음 바늘을 묶는 것만으로 채비가 완성됩니다. '간단한 것이 좋은 것'이란 말처럼 매우 쉬운 채비법입니다. 벵에돔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이 채비법만으로도 낚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벵에돔 낚시 보다는 감성돔 낚시를 더 즐기는 우리나라에서는 ②와 같이 J쿠션 수중을 다는 것이 기본 채비라할 것입니다. ②와 같은 채비는 바람이 적을 때 그리고 갯바위 가까운 곳부터 공략할 때 사용하면 유리합니다. 만약 바람이 많이 불거나 먼 거리부터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③과 같이 채비를 만드는게 유리합니다. 이 채비에서 찌멈춤봉을 장착하는 이유는 악조건 속에서도 밑채비가 원활하게 내려가도록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먼거리를 공략해야 할 때는 밑채비가 가벼운 전층낚시에 있어 악조건이라 할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원줄이 밀리면서 밑채비가 내려가는 것을 방해하고 먼 거리를 공략할 때는 수면에 늘어진 원줄의 무게 때문에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③과 같이 지멈춤봉을 이용해 J쿠션수중이 찌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떨어지도록 만들면 그런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채비는 착수 직후 J쿠션 수중이 찌와 떨어진 거리만큼 물 속에 가라앉으면서 곧바로 수압을 받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잘 안되는 사람이 계실 것 같아서 잠시 보충설명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J쿠션수중을 이용한 전층낚시는 밑채비의 침력으로 미끼를 가라앉히면서 조류에 의해 생기는 수압을 이용하는 낚시입니다. J쿠션수중의 상부에 가해지는 수압이 밑채비를 가라앉히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채비가 착수한 후 J쿠션수중이 어느정도만 가라앉으면, 그 다음부터는 조류에 의해 생기는 수압의 영향으로 밑채비가 빠른 속도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③채비는 이같은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찌멈춤봉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J쿠션수중이 일정한 수심까지 가라앉도록 만들면, 바람이나 원줄의 무게가 방해를 하는 상황에서도 밑채비를 쉽게 내려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③채비는 일본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별로 사용하지 않는 채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채비라는게 필자가 그동안 전층낚시를 해오면서 얻은 결론입니다. 이 채비를 사용하면 전층낚시를 처음 해보는 사람이라도 상당히 깊은 수심까지도 어렵지 않게 밑채비를 내려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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