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음악실 ♬/대사가 있는 음악

잘했군 잘했어 / 하춘화 고봉산

털보아찌 2008. 11. 14. 10:49



잘했군 잘했어 / 하춘화 고봉산
영감 (왜 불러)
뒤뜰에 뛰어 놀던 병아리 한 쌍을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몸이 늙어서 몸보신할려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마누라
(왜 그래요)
외양간 매어놓은 얼룩이 황소를 보았나
(보았죠) 어쨌나
(친정집 오라비 장가들 밑천으로 주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마누라지

영감 (왜 불러)
사랑채 비워주고 십만원 전세를 받았소
(받았지) 어쨌소
(방앗간 채릴려고 은행에 적금을 들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마누라 (왜 불러요)
복덕방 골영감이 장기를 두자고 왔었나
(왔었지요) 뭐랬나
(장기는 그만두고 태권도 배우러 갔댔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마누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