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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법[필독하시기 바랍니다]

털보아찌 2008. 12. 8. 17:06

 매듭법은 로프나 슬링을 묶거나 감고 걸 수 있도록 하는 연결 기술로 등반에 있어 매우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산악인이라면 기본적으로 10여 가지의 매듭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스스로 기본적인 매듭을 할 수 없다면 아예 로프를 사용하는 등반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매듭은 쉽고 간단한 기술이지만 대충 익혀선 안된다. 기본적인 매듭은 한 손으로도 어둠 속에서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매듭은 크게 묶는 것, 고리를 만드는 것, 걸거나, 매는 것, 마찰을 이용하는 것으로 구분하는데 각각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므로 사용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익혀야 한다.

로프나 슬링으로 매듭을 하면 , 매듭부분에 마찰이 집중되기 때문에 원래 르프나 슬링이 가진 강도보다 떨어진다.

 

매듭 종류에 따른 로프의 강도

매듭을 하지 않은 상태          

                          100%                

8자 매듭

                          75~80%

보울라인 매듭

                          70~75%

이중 피셔맨즈 매듭

                          65~70%

테이프 매듭

                          60~70%

클로브 히치

                          60~65%

옭매듭

                          60~65%

 

매듭은 항상 단단하게 조이고, 고리는 가급적 필요한 만큼만 작게 만든다. 매듭에 쓴 두 줄이 서로 겹치거나 꼬이지 않고 나란히 돌아가게 하고 끝은 항상 옭매듭을 해 풀리지 않게 한다.

그러나 모든 매듭은 언제든지 풀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수시로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다른 사람의 매듭도 대신해 줄 수 있도록 손에 익혀 두어야 한다.

 

옭매듭

옭매듭(Overhand Knot)은 일상생활과 등반에 자주 사용하는 매듭으로 간단하게 고리를 만들거나 다른 매듭의 끝처리로 많이 사용한다.

고리 옭매듭은 매듭 뭉치가 작지만 강도가 약하고, 충격을 받았을 때 잘 풀리지 않는 단점 때문에 주 등반용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로프 끝처리로 사용하는 옭매듭은 로프 돌리는 방향에 따라 주 매듭에 밀착되기도 하고 쉽게 풀어지기도 하므로 주 매듭 로프가 돌아간 방향을 따라 돌려서 옭매듭해야 바짝 조일 수 있다.

옭매듭

고리 옭매듭

8자 매듭의 끝처리 옭매듭

 

이중 피셔맨즈 매듭

이중 피셔맨즈 매듭(Double Fisherman's Knot)는 로프 두 동을 서로 연결할 때 많이 쓰는 것으로 잘 풀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매듭이다.

매듭 크기도 작고 깔끔하지만, 강한 충격을 받은 다음에는 풀기 어렵다. 더구나 겨울철 등반 도중 매듭이 얼어 붙으면 더욱 풀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매듭을 한 다음 자주 풀지 않는 곳, 코드 슬링으로 런너를 만들때, 구조용 로프를 연결할 때 등에 사용하며 매듭 끝 부분을 옭매듭으로 마감 한다.

이중 피셔맨즈 매듭은 어부들이 낚시줄을 서로 연결할 때 쓰는 매듭으로 그 이름이 유래한다.

우선 두줄을 약30Cm정도 겹치게 놓은 다음 한쪽 로프를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매듭(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으로 만든다.

나머지 한쪽도 똑같은 방식으로 만든다.

그리고 두줄이 단단히 묶이도록 양쪽에서 강하게 당기면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된다.

보다더 확실한 방법은 양쪽에 남아있는 로프를 옭매듭 처리하면 훌륭하다.

 

8자 매듭

8자 매듭(Figure-8 Knot)은 가장 강한 매듭으로 강한 충격을 받은 다음에도 쉽게 풀 수 있어 등반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고리 8자 매듭

로프 중간에 고리를 만드는 매듭으로 로프 중간과 등반자를 연결할 때, 등반자 안전 벨트의 잠금 카라비너에 연결하는 매듭으로 주로 사용한다.



위와 같은 모양으로 매듭을 하여 좌측에 형성된 고리에 링비너등을 클릭하여 사용하면 된다.

 

되감기 8자 매듭

되감기 8자 매듭은 로프의 한쪽 끝을 안전 벨트에 직접 묶는 가장 확실한 매듭으로 꼭 알아두어야 한다.

되감기 8자 매듭을 한 다음에도 로프 끝은 반드시 1~2회 정도 옭매듭으로 마무리해야 안전하다.

나무나 고정된 확보물에 로프를 직접 묶을 때도 많이 쓰는 매듭이다.

우선 8자 모양으로 로프를 만든다. 다음은 왼쪽 끝 로프를 자신의 안전벨트나 확보물(나무 등등)에 감아서 다음그림과 같이 먼저 만들어 놓은 8자를 역으로 따라들어가면 된다.

로프 끝이 그림과 같은 위치로 가면 된다.

계속해서 따라가보자(그림을 유심히 살펴가면서 시도해 보시기 바랍)

거의 완성된 모양

최종적으로 완성된 모양에서 마지막 남은 줄은 그림과 같이 옭매듭 처리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프 연결 8자 매듭

되감기 8자 매듭을 응용하여 로프 2동을 서로 연결할 때 사용하는 매듭으로 강도가 높고, 충격을 받은 후에도 잘 풀리는 장점이 있어 로프를 연결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한다.

끝이 풀리지 않게 반드시 옭매듭으로 마감한다.

우선 한쪽 로프를 8자 모양이 되도록 만든 다음 다른 한쪽 로프를 되감기 8자 매듭처럼 역으로 따라들어가면 된다.

두 줄이 8자 모양의 덩어리로 형성된 그림 

최종적으로는 모든 매듭에서 그러하듯이 끝 부분은 그림과 같이 옭매듭 처리를 한다.

보울라인 매듭

보울라인 매듭(Bowline Knot)은 원래 안전 벨트가 없던 시절, 로프를 직접 몸에 묶을 때 사용하던 매듭으로 로프 한쪽 끝을 나무나 고정된 확보물에 직접 묶을 때, 또는 안전 벨트에 로프를 묶을 때 쓴다.

매듭이 헐거워져 잘못 뒤집히면 매듭이 쉽게 풀릴 수 있으므로 단단하게 묶어야 하고 끝은 반드시 옭매듭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이 매듭은 우리나라에서는 소 말뚝매기 매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매듭의 사용은 다양하게 활용되므로 암벽훈련시 직접 응용기술들을 터득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림과 같은 상태로 로프를 정리해 보도록 한다.

다음은 로프 끝자락이 왼쪽 긴줄 밑으로 향하여 한바퀴 돌리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된다.

우선 그림을 잘 살펴보고서 천천히 시도해 보기 바란다.

마지막을 완성된 모양에서 로프의 끝 자락은 반드시 옭매듭처리를 해야 안전하다.

 

그밖의 매듭들

이상은 등반중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매듭으로 이것만 제대로 손에 익도록 하면 매듭법의 80%는 마스터 한 것이나 같다.

그밖에 이중되감기 8자 매듭, 이중 보울라인 매듭, 테이프 매듭, 되감기 보울라인 매듭, 요세미티 식 보울라인 매듭, 클로브 히치와 하프 클로브 히치 매듭(꽈베스탕과 반꽈베스탕 매듭), 프루지크 매듭 등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