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층 벵에돔 공략법"
1. 벵에돔이 피어오르지 않는 상황에서는 바닥층을 노려야 한다.
2. 벵에돔 낚시는 띄울 낚시이다.
3. 최초 30분 벵에돔이 뜨지 않으면 하루종일 안뜬다
4. 잡어가 뜨지 않으면 벵에돔도 않뜬다
5. 뜨지 않은 벵에돔은 멀리서 낚인다
6. 마릿수는 힘들다, 속공보다는 지공으로....
7. 잔존부력을 줄이고 , 가는목줄 작은 바늘로 공략하라.
8. 챔질 타이밍은 매우 빠르거나 , 매우늦게 하라
바닥층 벵에돔 공략법 이땐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인 찌와 가는 목줄, 작은 바늘로 승부를 거는 게 좋다.
벵에돔이 뜨지 않을 땐 포인트도 멀리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갯바위 주변보다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밑밥으로 벵에돔을 띄우고 채비도 중층에 띄워, 밑밥을 따라 중층으로 올라온 벵에돔을 겨냥하는 낚시인 것이다.
그러나 벵에돔이 항상 밑밥에 반응해 중층 이상으로 뜨지는 않는다. 수온이 낮아 활성도가 떨어지면 아무리 많은 밑밥을 뿌려줘도 바닥층을 벗어나지 않아, 중층에서 머물고 있는 미끼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벵에돔낚시는 무조건 띄워서 낚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상황에 따라선 감성돔보다 더 바닥층을 노려야 할 때도 많다. 수심 10m가 넘는 곳에 머물고 있던 벵에돔도 밑밥을 따라 수면 가까이까지 부상할 정도며, 밑밥을 뿌려주지 않으면 어느새 다시 바닥층으로 내려가버린다.
하지만 밑밥을 무시할 때는 아무리 먹음직스런 밑밥을 뿌려도 전혀 반응하지 않을 때도 있다. 성도가 높다면 밑밥을 뿌린 뒤 30분이 지나지 않아 반응을
시작하므로 어떠한 형태로든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밑밥을 뿌리고 30분이 넘도록 입질을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밑밥을 뿌려도 그날은 벵에돔이 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낚시에 방해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잡어 움직임을 통해 벵에돔 움직임도 유추할 수 있다. 잡어를 벵에돔 척후병이라고까지 여기며 오히려 반기는 꾼도 많다.
또한 밑밥으로 잡어와 벵에돔을 분리하고, 잡어를 피해 미끼를 내려보내 벵에돔 입질을 받아내는 일련의 과정은, 벵에돔낚시를 무척 흥미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어떤 잡어가 많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 가를 잘 살펴 이를 바탕으로 벵에돔을 노리는 작전을 펼쳐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잡 어가 없다는 건 벵에돔도 없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벵에돔이 없거나 활성도가 매우 낮다고 단정지을 수 있으므로, 띄워서 낚는다는 시도는 포기해야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중층만 고집해서는 단 한마리의 벵에돔도 낚기 어렵다.
그래서 갯바위 근처에 머물고 있는 경우에도 바위틈에 웅크리고 아예 꼼짝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럴 때는 바닥층을 노리더라도 갯바위 가장자리보다는 오히려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공략하는 게 더 유리할 때가 많다.
주변에 비해 수심이 깊은 곳이나 조류가 빠른 곳에 서식하는 벵에돔은 그나마 나은 활성도를 갖고 먹이활동을 하므로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벵에돔이 바닥층을 벗어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활성도가 낮기 때문이므로 아무리 바닥층을 노린다 하더라도 활발한 입질이 쏟아지지는 않는다.
원래 바닥층을 선호하는 어종이기에 연속적인 입질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벵에돔은 어쩔 수 없어 바닥층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기에 입질이 활발하지 않은 것이다.
어차피 마릿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닥층까지는 채비를 가라앉히더라도 약은 입질에 대비해 최대한
가벼운 채비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어느 정도의 채비를 써야 할 지 모르겠으면 감성돔을 노릴 때보다 한단계 정도 가벼운 채비를 쓰면 큰 무리가 없다. 감성돔은 대부분 바닥층 근처에서 먹이활동을 하지만, 벵에돔은 그렇지 않은데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바닥층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벵에돔이 바닥층에서 입질하는 경우엔 입질이 매우 약하다. 잔존부력이 많은 찌를 쓰면 벵에돔이 금방 이물감을 느끼고 미끼를 뱉어버려, 예신이 본신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잔존부력을 최대한 없애면 이런 현상은 크게 줄어든다.
목줄과 작은 바늘을 쓰는 게 유리하다. 찌는 밑채비를 바닥층까지 쉽게 내려보내기 위해 제로찌보다는 다소 부력이 있는 걸 쓴다.
다만 잔존부력은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작은 걸 쓰는 게 바닥층 벵에돔 공략에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벵에돔은 찌가 빨려들어가고 난 뒤 한참을 기다린 다음 챔질하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벵에돔이 미끼를 삼키고 돌아서서 제물걸림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하는 게 좋다는 뜻인데, 의외로 찌가 완전히 빨려 들어간 뒤에 느긋하게 챔질을 해도 정확한 챔질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하는 꾼들이 많다. 벵에돔이 미끼를 물어 찌가 깜빡거리는 순간 과감하게 챔질을 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신이 올때 뒷줄을 견제해 본신으로 유도하는 견제동작은 벵에돔낚시에선 그리 효과가 없다. 특히 바닥층에 머물고 있는 벵에돔은 극도로 예민하므로 견제를 하는 순간 오히려 미끼를 뱉어버린다.
입질과 동시에 과감하게 챔질을 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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