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음악실 ♬/대사가 있는 음악

♬ MR 대사 찔 레 꽃 삽입곡 / 노래- 김용임 ♬

털보아찌 2009. 1. 13. 21:08

♬ MR+대사 찔 레 꽃 삽입곡 / 노래- 김용임 ♬

이른바 대동아 전쟁에 풍운이 휘몰아치던날 우린 그 어느때보다 슬픈 별아래 살아야했다 절망에 황혼 우린 허수아비였다 슬픈 앵무새였다 광란의 전쟁앞에 받쳐진 슬픈 재물이였다 정거장마다 목이메여 미친듯 남에 군가를 부르며 남에 전쟁터로 끌려가던 젊은이들의 충혈한 눈동자가 그 절망에 황혼을 보고있었다 산에 올라 소나무 껍질을 뱃기는 근로 보급대의 하루날 어린 소년들은 점심을 굶어고 고개마루를 오르는 목탄차는 일제의 마지막 숨결인양 허덕였지 까까머리에 국민복 을씨년 스러운 몸빼 차림으로 한톨에 배급쌀을 타려고 왼종일 이른바 나라비를서고 처녀들은 정신대에 뽑혀갈까봐 시집을 서들렀지 못 견디게 가혹한 그 계절에도 찔레꽃은 피었는데 산천은 그렇게 아름다웠는데 우린 자꾸만 눈물이 쏟아졌는데

♬ 찔 레 꽃 / 김용임 ♬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 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흘리며 이별가를 불러 주던 못밑을 사람아 달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세 동무 처래객정 북두성이 서럽 습니다 작년봄에 모여 앉아 매일 같이 하염없이 바라 보던 즐거운 시절아

영화 찔레꽃의 한장면 1957.07.16 신경균, 이경희, 김을백, 이민, 주선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