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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부추기는 식습관

털보아찌 2009. 1. 29. 19:56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먹는 것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참 많고, 먹는 것이 치료에 많이 보탬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탈모치료에 있어서도 식습관이 잘못되어 탈모가 생긴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탈모가 되기 쉬운 잘못된 식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

① 짜고 맵고 단 음식 먹기

소금의 섭취가 많아지면 나트륨의 성질 때문에 쉽게 고혈압 증상을 경험할 수 있고, 신장과 심장에도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서 혈액순환 장애나 성인병을 야기하게 되고, 탈모도 발생하기가 쉬워진다. 매운 음식도 마찬가지다. 매운 음식의 섭취가 많아지면 질수록 신진대사 기능의 장애현상이 가속되어 두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단맛은 피부를 느슨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두피가 늘어지게 되어 머리카락이 빠져나오게 한다. 특히 커피에 설탕을 듬뿍 넣어 마시게 되면, 커피의 쓴맛과 설탕의 단맛이 더해져서 머리카락에는 최악의 조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흰 설탕은 몸속의 칼슘을 앗아가는 도둑이므로 신선한 혈액이 공급될 수 없으며, 커피 또한 혈행에는 아주 나쁘게 작용한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덜 짜게, 덜 맵고, 덜 달게 먹는 것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튼튼한 모발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되겠다.

② 술 마시기

한의학에서 탈모는 몸 안에 발생한 풍습열(風濕熱)한 기운이 피부에 축적돼 모발로 가는 정상적인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여 생긴 병증이다. 술을 마시면 술의 성질인 습기와 열기가 몸을 후텁지근하고 끈끈한 몸 상태로 만들어 탈모의 원인을 조성하게 된다. 머리부위에만 땀이 많이 나는 두한증(頭汗症)의 경우도 땀으로 인하여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몸 안에 습열(濕熱)의 나쁜 기운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음주를 많이 하면서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술을 안마시는 것이 탈모치료에 가장 도움이 되겠지만, 술을 마셔야 한다면, 술안주로는 기름지거나 튀긴 육류보다는 신선하고 비타민의 함유량이 높은 제철 과일이 제격이다. 또한 술을 많이 마셨을 때는 과일주스, 생수 등을 섭취해서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

③ 인스턴트, 청량음료, 기름지고 튀긴 음식 먹기

예전에는 현재처럼 탈모환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서구화된 식습관이 탈모를 부추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에게서 탈모 발생률이 동양인보다 5배 이상 높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들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혈액 속에 산성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로 인해서 모발이 변색되거나 건조해져서 푸석푸석해지는 것이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증가시켜서 콜레스테롤이 두피에 쌓여서 땀샘과 분비선을 막아버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두피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쉽게 탈모증을 유발하거나 대머리로 만들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을 즐기는 분들은 검은깨, 콩, 감자, 김, 미역, 다시마, 호도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품들은 비타민의 함유량이 많아 모발의 생장에 도움이 된다. 미역이나 파래, 검은깨, 다시마, 황두, 완두콩, 양배추, 감자, 김, 호도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식품에는 각기 다른 정도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역에는 요오드 성분이 많은데,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모발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