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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을 유혹하는 견제와 유인(펌)

털보아찌 2009. 1. 30. 09:32

감성돔을 유혹하는 견제와 유인  *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흔히들 감성돔 낚시를 상상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대물과의 멋진 한판
승부의 장면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멋진 장면을 만나기 위해선 많은 선행
작업들이 있어야한다. 그러면 채비를 흘리면서 감성돔의 입질을 유도해내는
견제와 유인에 관해 알아 보기로 한다.

대부분의 꾼들이 어느섬 어떤 포인트에서 많은 감성돔이 낚였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어떤 테크닉으로 조과를 올렸는지는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같은 포인트에 내려 같은 채비 같은 찌밑수심으로 낚시를 해도 옆의 사람은
찌가 계속 들어가는데 자신의 찌는 반응이 없는 경험을 해 봤을 것이다.

채비가 똑같은 지점으로 흘러가는데 입질을 받고 못받고의 차이는 채비가 어떤
모양을 하고 흘러가는가, 그리고 미끼의 움직임이 감성돔의 시선을 자극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생긴다고 할수있다.

채비를 흘러가게 하는것은 조류지만 어떻게 흘러가게 하는가 그리고 미끼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낚시하는 사람의 채비선택과 낚시 테크닉에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 견제된 채비는 약은 입질에도 빠르게 반응한다.

채비를 던져 가라 앉히며 흘릴때 어느정도 원줄을 풀어 주는게 효과적일까?
초보꾼들 중에는  채비를 던지고 난후 낚싯대를 마구 흔들며 줄을 풀어 주는게
좋은 방법인양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줄을 너무 많이 풀어 주는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원줄이 많이 풀려 있다는것은  채비가 조류에따라 멋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판단할수 있다. 원줄이 많이 풀려있는 상태에서 채비를 흘릴때 대부분의 경우
찌가 선행하고 밑채비가 뒤따르는 형태를 보인다. 찌가 선행하는 경우라고 해서
감성돔의 입질을 받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조류를 따라 흘러오는 먹이를 받아 먹으며 멀리서 부터 감성돔이 올라
온다고 가정을 했을때 미끼보다 목줄이 먼저 감성돔의 눈에 보인다는것은 미끼를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수있다. 또한 이런 형태로 채비를 흘릴때는 채비가
바닥층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반면 미끼가 선행하는 경우는 찌가 선행할때와 비교해 많은 차이가 있다.
밑밥에 의해 조류를 거슬러 오르는 감성돔의 눈에 쉽게 뛸뿐 아니라 뒷줄을
잡아주고 놓는것에 따라 움직임이 명확하게 나타나므로 감성돔의 식욕을 자극
하기에 충분하다.

각종 낚시잡지 혹은 다른꾼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끼가 선행하도록 채비를 흘리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도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다.
부지런히 뒷줄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수심과 조류의 빠르기에 따른 견제정도

과연 어느정도 뒷줄을 잡아주는게 좋은 견제 방법일까?
수심,조류의 빠르기,찌의 호수, 바람의 영향등의 요인에 따라 견제의 강약이나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수심이 깊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할때는 찌에서 미끼까지 거리가 있으므로 뒷줄을
조금 팽팽할정도로 유지하면서 스풀의 베일을 젖혀두고 조류의 빠르기에 맞춰
뒷줄을 풀어 주면서 채비를 흘린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무거은 채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약한 견제로는
밑채비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할수도 있다.

수심이 10M 이상인 곳에서는 채비를 흘리다 5-10M간격으로 찌가 약간 비스듬하게
뒤로 누울 정도로 뒷줄을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는게 적당하다.

뒷줄을 잡아주는 시간이나 정도는 수심이나 조류의 빠르기 그리고 찌의 부력에따라
차이는 있으나 깊은 수심의 경우 찌매듭이 뒤로 20Cm정도 당겨질 정도면 적당하다.

수심이 얕은 포인트를 공략할때는 너무 강하게 견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약하게 견제를 해도 미끼의 선행이 잘 이뤄지므로 약하게 뒷줄을 잡아주는게
바람직하다.

얕은 수심의 포인트에서 빠른 조류를 보일때는 베일을 젖혀논 상태에서 조류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줄이 풀리도록 하는 정도면 적당하다.


  * 고부력의 찌는 견제시간을 오래 지속시킬수 있다

수심이 얕아도 조류가 빠르면 고부력찌가 유리하다. 수심이 4-5M의 포인트라고
하더라도  2호 찌가 유리할때가 있다. 여러분들 중에는 수심이 겨우 4-5M정도인데
너무 큰 부력의 찌가 아니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찌의 부력이 크다는것은 수중찌의 무게도 그만큼 크다고 할수있다.
따라서 어지간한 견제에도 미끼가 빨리 떠오르는것을  방지하면서 견제시간을
오래가져 갈수있는 장점을 가진다.

견제를 오래 할수 있다는것은 미끼가 감성돔의 눈에 뛸 확율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할수 있다.  감성돔은 너무 빨리 움직이는 미끼보다는 천천히 떠오르는 미끼에
입질을 하므로 수심이 얕은 조류에서는 무거운 채비가 효과를 볼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