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된 제24회 하계 올림픽 경기대회.[The 24th Olympic Games]
장 소 : 한국 서울
기 간 : 1988년 9월 17일~10월 2일
참가국수 : 159개국
경기종목 : 237개 종목
참가선수 : 8,465명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16일간에 걸쳐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도시에서 개최되었다. 전세계에서 159개국 1만 3,30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올림픽 사상 최대 대회규모를 기록했다. ‘화합과 전진’을 기본이념으로, ‘최다의 참가, 최상의 화합, 최고의 성과, 최적의 안전, 최대의 절약’을 대회목표로 했다. 한국은 1979년 9월에 제24회 하계 올림픽을 서울에 유치하기로 결의하고 1981년 2월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 올림픽 유치신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같은 해 9월 30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제84차 IOC 총회에서 일본의 나고야를 52 대 27로 누르고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되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두번째, 그리고 세계에서는 16번째로 올림픽 경기대회 개최국이 되었다.
대회에는 경기장 34개와 연습장 72개가 이용되었고, 동대문운동장 · 효창운동장 ·장충체육관 등 기존의 100개 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1동에 총면적 54만 5000㎡의 서울종합운동장을 잠실에 건설했는데, 대회 개최의 중심지인 올림픽 주경기장은 수용능력 10만 명이다. 선수촌 ·기자촌은 서울 송파구에 6∼24층의 건물로 86동 3,692세대 및 36동 1,848세대가 건설되었다. 대회운영에는 조직위원회 직원 1,435명, 자원봉사요원 27,221명, 지원요원 18,281명, 단기고용요원 2,775명 등이 동원되었다. 대회휘장은 한국 전통문양인 삼태극을 그린 작품이고, 올림픽 마스코트는 한국산 호랑이(애칭:호돌이)를 상징한다. 운동경기 외에 문화예술행사로 경축행사 ·공연행사 · 전시행사가 열렸으며 스포츠 과학학술대회도 열렸다.
경기는 정식종목 23개(육상 ·조정 ·농구 ·복싱 ·카누 ·사이클 ·펜싱 ·축구 ·체조 ·역도 ·핸드볼 ·필드하키 ·유도 ·수영 ·레슬링 ·근대5종경기 ·승마 ·사격 ·양궁 ·배구 ·요트 ·탁구 ·테니스), 시범종목 2개(야구 ·태권도), 시범세부종목 1개(여자유도), 전시종목 2개(배드민턴 ·볼링), 전시세부종목 1개(장애자휠체어경기)가 치러졌다.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소련으로 금메달 55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46개를 획득했고, 2위는 금메달 37개의 동독, 3위는 금메달 36개의 미국, 4위는 금메달 12개의 한국, 5위는 금메달 11개의 서독이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외에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했다. 서울올림픽의 메달 총수는 739개로 금메달 241개, 은메달 234개, 동메달 264개이고, 메달권에 든 국가는 모두 52개국이다.
세계신기록 33개, 세계타이기록 5개, 올림픽신기록 227개, 올림픽타이기록 42개가 수립되었다. 16년 만에 동서양 진영 선수단이 모두 참가하여 동서의 이념분쟁 ·인종차별로 인한 갈등과 불화를 해소시킨 서울올림픽은 올릭픽헌장의 정신을 준수하며 스포츠 교류를 통해 ‘화합’의 기틀을 다졌고 세계평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또 한국의 뿌리깊은 문화와 전통, 한국인의 저력을 통해 세계 속에 한국의 위치를 확고하게 새기게 되었고, ‘최다의 참가’를 통한 ‘최상의 화합’을 실증했다. 운영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올림픽 사상 최고의 시설을 갖추었다는 극찬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