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대(五倫臺)
오륜대는 행정구역으로 금정구 오륜동에 소재한 회동수원지 부근의 아름다운
경치를 일컫는다.
▲위에서 본 회동수원지의 전경
산과 새, 물과 기암(奇岩 )의 조화로 병풍을 이룬 기장군 철마면의 아홉산을 비롯하여,
사방이 산에 쌓여 있는 골짜기에는 봉황과 백구가 날아 올 듯이 경치가 뛰어난 곳이
많아 이곳을 오륜대라 했다.
▲기암절벽과 골짜기로 둘러 쌓인 오륜대
지금은, 그 옛날 신선(神仙) 이 놀 것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하던 시인묵객과
그기에 화답해 춤추던 새들은 간 곳 없고 미나리 밭과 따사롭게 반짝이는 호수의
물빛뿐인 산중호수의 회동수원지만 옛 정취를 품은 채 출렁일 뿐이다.
▲명상과 침묵으로 자연을 배우고 심연으로 빠져 든다
오륜대는 1931년 수영강 수원지 공사로 이곳에 저수지가 만들어져 오륜대라 이름
했던 옛 풍치는 물속으로 잠겨 버리고 호수가 만들어진 새로운 오륜대의 풍치가
생기게 되었다.
어느듯 호숫가에는 민물고기나 닭, 오리 등의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들어서고
산책객들이 한가히 거닐 뿐이다.
▲마을과 수원지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저 멀리 금정산의 위용이 이어져 있다.
1967년 저수지 확장공사로 당시의 마을은 철거되고, 1971년 가뭄으로 바닥이
들어나 오륜고분군이 발견 되 석실묘, 옹관묘, 철제품 등 귀중한 유물이 발굴 되었다.
<동래부지(1740년)>, 고적조에 따르면, <오륜대(五倫臺)를 동래부에서 동쪽자리
사천에 있고 오륜대에서 4.5보 가량으로 시(溪)에 접하고 암석이 기이하여 아름답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오륜대 부근에 사는 사람이 오륜을 갖추었기에 이를 기려
이름 했다> 고 한다.
또 19세기 후반의 <동래부읍지>, 고적조에 보면, <오륜대는 부(府)의 북쪽 15리에
있는데 천암(川岩)이 기이하여 옛날 5인(人)의 노인이 지팡이를 꽂고 유상 하였다고
하여 이름 하였다> 고 기록 되어 왔다.
▲회동동 쪽 하류. 건물 산 너머가 회동수원지며, 온천천과 합쳐 수영만으로 빠진다.
현재 부산 시민의 식수원으로 만들어진 회동수원지는 둘레20㎞, 최대 폭2㎞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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