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도 부산 즐기기 ★/부산 여행 자료실

오륙도 - 부산의 상징!

털보아찌 2009. 2. 19. 17:28

 ♤♠♤♠♤ 부산의 상징! 오륙도 ♤♠♤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22호인 오륙도는 남구 용호동 936(방패섬) - 941(등대섬) 번지에 위치해 있다. 신선대, 백운포, 이기대의 아름다운 절경을 끼고, 거센 물결 속에서 살아 숨쉬는 이 섬들은 육지에서 가까운 쪽부터 방패섬(936번지, 2,166㎡), 솔섬(937번지, 5,5056㎡), 수리섬(938번지, 5,313㎡), 송곳섬(939번지, 2,037㎡), 굴섬(940번지, 9,716㎡), 등대섬(941번지, 3,416㎡)의 순서로 아름답게 배열되어 있다.

 

                단면도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한 후, 부산의 관문인 오륙도 앞으로 선박들이 드나들기 시작하였는데, 항구를 알리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927년 밭섬(현재의 등대섬) 위에 등대를 세우게 된 것이다. 어떤 장부에도 등재되어 있지 않던 무인도, 오륙도가 국유지로서 정식으로 지번을 부여받아 토지대장에 기록된 것은, 1986년 당시 남구청장으로 있던 '강판녕'씨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오륙도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12만 년 전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소반도(小半島) 였다가 유구한 세월 동안에 거센 파도의 침식작용(浸蝕作用)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오륙도 바로 앞 승두말과 인접한 방패섬, 솔섬 등의 지질 구성이 동일하다는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

 

오륙도는 광안리 단구(段丘)에 속하며, 부산만 일대의 해안이 발달하는 해상단구층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단구면에는 적색토가 생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며, 곳에 따라서는 적색 풍화각(風化殼)이 관찰된다. 퇴적물은 직경 3∼5㎝의 원역 및 편평역으로 구성된 해안역층으로서,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적색을 띠고 있으며, 자갈은 조사용 삽으로도 쉽게 부서질 정도로 약하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다.

 

오륙도 주변에는 조류가 매우 빨라 뱃길이 위험하였고, 때문에 옛날 이곳을 지나는 뱃사람들은 항해의 무사함을 기원하기 위해 해신(海神)에게 공양미를 바쳤다고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또한 오륙도는 동해와 남해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 섬이다. 그래서 해운대와 광안리는 동해에, 부산항, 송도, 다대포는 남해에 속하게 된다.        - 부산광역시 남구청 홈페이지 참조 -

 

오륙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우삭도(방패섬 + 솔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 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서, 썰물일 때는 우삭도라는 1개의 섬으로 보인다. 그러나 밀물일 때는 물이 밀려 들어와 우삭도의 아래 부분을 가리게 되어, 2개의 섬(방패섬과 솔섬)으로 보이게 된다 - 영어 알파벳의 'U'자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이처럼 조수의 차이에 따라 5개(우삭도,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또는 6개(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로 보이기 때문에 오륙도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우삭도(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육지에서 제일 가까이에 있는 방패섬은 거센 파도와 바람을 막아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솔섬의 정상에는 모레 하나, 물 한 방울 없지만 200여년된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갈매기를 잡아 먹기 위해 독수리들이 날아와서 붙여진 수리섬은 백년바위섬(애기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섬 정상에 엄마가 애기를 안고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는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송곳섬은 크기가 작고 뾰족하다.

 

가장 큰 섬인 굴섬에는 커다란 굴이 있고, 그 천장에서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방울은 한 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다고 한다. 또한 입구는 적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5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여기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하여 사람들이 촛불을 켜고 빌기도 하는 섬이다. 또한 이 섬에는 갈매기들이 몇 십년동안 서식하는 보금자리가 많이 있어서, 바닷가 쪽에서 바라보면, 거의 시멘트 칠을 한 것처럼 흰색으로 바래져 있는 모습이 조금은 이색적이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 부르다가, 등대가 세원진 뒤부터 등대섬이라고 하였다. 1959년 9월 15일 발생한 사라호 태풍에 등대가 일부 파손되었다. 그 후 보수를 하여, 지금은 어느태풍에도 잘 견디고, 심한 파도에도 물 한방울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어졌다고 한다.

 

등대섬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이 있고, 등대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계단도 잘 만들어 두었다.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작고 아담한 정자에서 오륙도 주변의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오륙도는 한국의 관문이며 가장 큰 국제 항구인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항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부산의 대명사로도 통용되고 있는 오륙도는 꿋꿋한 부산 시민의 기상을 나타내는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옛부터 시인 묵객(墨客)들의 제영(題詠)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 오륙도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며, 섬 곳곳에 많은 낚시꾼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승두말과 방패섬 굴섬의 갈매기 둥지 굴섬의 동굴 등대섬의 낚시꾼 신선대에서의 오륙도

 

오륙도 축제 : 기존 남구문화예술제를 확대 발전시킨 문화 축제로서 2008년 12회째가 되는 축제로 유엔기념공원, 평화공원,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종합문화예술제 성격을 가진 축제이다. 매년 10월달, 2∼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하며 기념식, 성화채화, 구민합동전통혼례, 오륙도가족음악제, 민속공연, 청소년댄스경연대회, 장애인체육대회, 전시회, 음악회, 연극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륙도를 찾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해운대 미포 선착장', '태종대 자갈마당', '태종대 등대'에서 유람선을 타고, 재미나는 설명을 들으면서, 섬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는 방법이 있고, 남구 용호동 오륙도 선착장에서 '오륙도 유람선'을 타고 직접 섬에 내리거나 유람을 할 수도 있다. 

 

낚시를 즐기려면 '오륙도 유람선'을 타고 원하는 섬 어디든지 내려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싱싱한 회거리를 잡은 후에, 다시 돌아오면 된다. 일반인들도 섬 이디든지 내리서 충분히 섬 구경을 하고 돌아올 수 있다. 30명 정도가 정원인 유람선 한 대가 계속해서 오륙도 주위를 순환하기 때문에, 이섬 저섬 다 구경을 하고 내려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등대섬에 하선을 하고, 잘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출렁이는 푸른 파도, 바쁘게 오가는 화물선과 유람선, '끼룩끼룩' 소리내면 날고있는 갈매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등대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태종대, 아치섬, 이기대, 신선대의 아름다운 주변 경관도 공짜로 관람할 수 있어서 참 좋다.

 
◈  찾 아 가 기 
 

              ▶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하차(5번 출구) - 부경대 근처에서 용호동 방향 마을버스(2-2번) 종점(오륙도)

 

              ▶ 용호동 방면 시내버스 이용 - 이기대, 동명대, 버스 종점에서 도보로 20 ~ 40분 정도

 

              ▶ 승용차 : 남부운전면허시험장(LG메트로시티) - 용호동(이기대) - 성모병원 - SK VIEW 아파트 - 오륙도

 

                              부산박물관 - 동명대 - 신선대 해안도로 - 백운포 입구 - SK VIEW 아파트 - 오륙도

 

◈  오륙도 유람선 매표소 : 남구 용호2동 산2번지 오륙도 선착장, ☏ 051 - 626 -8953,  홈피 - 오륙도.kr

                                     

                                     유람선 요금 : 9,000원(2008년 현재), 선착장에 주차장이 있고, 간단하게 회를 사먹을 수 있음.

◈  인근 관광지 : 광안리, 광안대교, 해운대, 이기대, 신선대, 태종대, UN공원, 평화공원, 부산박물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