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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엘레지, 아쿠아리움, 송림, 미포, 꽃등대

털보아찌 2009. 2. 22. 09:39

♧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볼거리가 무엇이 있을까?

 

해운대 해수욕장은 산, 나무, 바다 등이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연중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최적의 관광지이다. 또한 수심이 얕고 조수의 변화도 심하지 않아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이 좋아서, 연중 전국 최대 인파가 찾아오는 세계적인 해수욕장이다.

 

해운대구 우1동에 속하는 해수욕장은 길이 1.5㎞의 곡선미를 뽐내면서, 넓고 푸른 바다를 가슴에 품고, 사시사철 늘 푸르름이 변함없는 송림을 등에 지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의 사빈해안을 자랑하는 백사장의 모래는 해운대 주변 강가에서 흘러 들어온 모래와 조개껍질 등이 오랜 시간의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질이 좋은 것이어서, 몸에 묻어도 잘 떨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을 돌아보면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해운대 엘레지' 같은 기념비, 아쿠아리움, 꽃등대, 송림 등의 볼거리와 파도, 갈매기, 유람선 등을 쉽게 볼 수 있고, 전국에서 달려온 젊은 남녀들의 사랑스럽고 행복해하는 모습들도 여기저기서 찾아 볼 수 있다.

가. 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선비치호텔에서 송림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가수 조용필이 노래한 '돌아와요 부산항에' 기념비가 오륙도와 동백섬을 바라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황선우 작사·작곡 - ♬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1절)

나. 해운대 엘레지

'돌아와요 부산항에' 기념비에서 3분 정도를 더 걸어가면, 가수 손인호가 노래한 '해운대 엘레지' 기념비가 떠난 님을 생각하며 외롭게 서 있다. 엘레지(elegy)는 비가(悲歌), 슬픔의 시, 죽은 이에 대한 애도의 시 등의 뜻을 가지고 있고,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 - 한산도 작사 · 백영호 작곡 - ♩울던 물새도 어디로 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는 가련다 떠나가련다/ 아픈 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2절)

다. 해운대에 올라

'해운대 엘레지'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5분 정도를 걸어가면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 : 1571∼1637, 문신, 이태백에 비유, 동악집) 선생의 시 '해운대에 올라(登海雲臺)' 시비(詩碑)가 가지런이 정돈되어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구름속에 치솟는 듯/ 아스라이 대는 높고// 굽어 보는 동녘바다/ 티없이 맑고 맑다// 바다와 하늘빛은/ 가없이 푸르른데// 훨훨 나는 갈매기/ 동너머 타는 노을

라. 포장마차 타운

바닷가 중앙 뒷편 울창한 송림 사이에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또 다른 명물 포장마차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사람들 뿐만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에는, 보리새우(오도리), 전복, 개불, 산낙지, 돌멍게, 꽃게 등의 싱싱한 해산물과 곰장어, 조개구이 등과 같은 맛있는 안주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그 분위기와 향기에 애주가들이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곳이다. 송림 숲속에 50여개의 작은 포장마차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옹기종기 모여 있고, 바다에서 막 잡아 올린 자연산만 판매한다고 한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해운대 엘레지 해운대에 올라 포장마차촌
 
 

마. 아쿠아리움
신비로운 해저 세계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부산아쿠아리움(aquarium-수족관)은 민자유치를 통해 호주의 오세아니스 그룹이 총 39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국내 최대, 최첨단 해저 태마수족관이다. 전시 생물 수가 400여종, 35,000여 개체, 세계 각 지역의 열대 담수어와 해수어를 관람할 수 있다. 지상1층-매표소, 지하1층-해저탐험어드벤처, 지하2층-산호수조, 상어수조관람선, 지하3층-해저터널로 구성되어 있고, 연간 100만명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개장시간 : 오전10시 ∼ 오후7시, 입장료 : 대인-16,000원, 중고생-13,500, 어린이-11,000원(2007년 기준)

 

바. 송림
신시가지가 발전하면서 닭장처럼 들어서 있는 아파트와 호텔들을 그나마 가려주고, 해수욕장을 더 아름답고 예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백사장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송림공원이다. 6·25 전까지 이곳에는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고, 그 아래에는 해당화를 비롯한 많은 꽃들이 백사장을 지키고 있었으나, 전쟁중에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많이 베어버렸다고 한다. 지금도 주차장이 많이 들어서 있어 아쉬움을 더하지만, 그나마 여름철 무더운 땡?을 피할 수 있고, 그 숲에서 제공하는 시원한 공기와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사. 미포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에는 '미포'라는 조그마한 항구가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현대적 감각을 갖춘 조그만한 어촌마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식당과 횟집도 많이 있고, 여기서 해운대를 바라보는 풍경 또한 새롭다. 그리고 이곳 선착장에서 동백섬, 광안대교, 오륙도, 태종대를 순회하는 유람선을 탈 수도 있다. 이곳을 지나 청사포, 달맞이길, 송정해수욕장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아. 꽃등대
미포 앞바다 낙시꾼들의 월척 경쟁이 한창인 방파제 바로 앞에 커다란 꽃 한송이가 피어있다. APEC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해양수산청이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포 앞바다 암초 위에 등대를 세웠다. 이 등대는 높이가 25M이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1㎞ 거리에 세워져 있어 육안으로도 잘 보인다. 우리나라와 부산의 발전과 풍요로운 미래를 나타내기 위해 활짝 핀 꽃 모양을 하고, 아름다운 예술성을 겸비하면서, 선박들이 암초를 피할 수 있도록 넓은 바다 위에 우뚝 서있다.

 
해운대 아쿠아리움
송림 미포 가는 길 꽃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