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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마루 하우스, APEC

털보아찌 2009. 2. 22. 09:41

♧ 누리마루 하우스 - APEC

 

부산의 관광 명소로 벡스코, 광안대교에 이어 누리마루하우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두루마기를 입고 회의를 한 장소라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마, 누리마루 마당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 오륙도, 동백섬 해안, 미포, 대마도와 쉼없이 새롭게 만들어내는 포말, 파도를 따라 흘러다니는 유람선, 부산의 파수꾼 갈매기 등의 숨겨진 비경들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저절로 자아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책로를 따라서 운동하는 사람, 누리마루에서 어느나라 대통령처럼 폼을 잡고 사진을 찍는 사람, 광안대교와 오륙도를 바라보면서 감탄하는 사람들, 특히 주말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까지 어울려 동백섬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 APEC이란?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의미하고, 역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12개국 간의 각료회의로 출범하였다.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1회 시애틀 회의(1993.11.20)를 시작으로 제13회 APEC회의가 부산에서(2005.11.18∼19) 열린 것이다. 2007년 현재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총 21개국이 가입해 있고,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누리마루 하우스 12장생도 회의장 기념비
 

 

§ 누리마루APEC하우스?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2005년 APCE 정상회의장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건축하였고, 그 이름에는 '세계(누리)의 정상(마루)들이 모여 APEC 회의를 개최한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건축의 기본 개념은 '동백섬을 닮은 또 하나의 은빛 섬'에서 세계의 정상들이 APEC의 이념인 개방과 협력의 정신을 적극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함 이라고 한다.

 

건물의 전체조형은 한국전통 건축인 '정자(亭子)'를 현대적으로 표현하였고, 지붕의 형태는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외부의 사선 기둥 12개는 부산의 역동성(Dynamic Busan)을 표현하였고, 내부의 장식은 한국의 창조적 전통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연면적 2,994.52㎡(905평), 지상 3층, 사업비 194억원을 들여 1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

 

§ 건물 내부
누리마루 건물 입구 3층에는 정상들의 휴게실, 대기실, 회의장이, 2층에는 연회장이, 그 아래 1층에는 지원시설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특히 3층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전통칠기로 제작된 대형 12장생도와 석굴암의 돔(dome) 형식을 본떠 만들었다는 천장이 눈에 들어오고, 2층 복도에는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훈민정음 원문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등, 구석구석에서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려는 흔적과 노력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누리마루 전통 쪽문과 정자 산책로 누리마루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
 
 

쭉쭉뻗은 해송, 약재식물, 태극쪽문, 전통 정자 등이 동백섬 등대와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왼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그 반대편에는 해송 사이로 길게 누워있는 광안대교, 한국 호랑이, 미국 독수리, 중국의 팬더곰, 러시아 북극곰, 호주 캥거루 등 참가 21개국을 상징하는 동물 형상의 기념비가 산책로를 따라 예쁘게 줄지어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