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에 관련해서 .......
대한8경(백두산 천지, 금강산 일만이천봉, 석굴암 해돋이, 해운대 저녁달, 한라산 고봉, 압록강 뗏목풍경, 모란봉 을밀대, 부전고원) 중에 하나인 해운대는 태종대, 몰운대, 신선대, 오륜대, 강성대, 경효대, 의상대 등과 함께 부산8대에도 속하는 곳이다. 해운대구 중동·좌동·우동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해운대는 아름다운 풍경, 국내 최대의 사빈해안(砂濱海岸 : 모래사장)과 송림, 동백섬, 온천 등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절경지이기 때문에 옛부터 시인, 화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신라 말기 유교학자 · 문필가로 이름난 최치원(崔致遠)이 어지러운 정국을 떠나, 합천 가야산 입산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그 경치에 반하여, 동백섬 남쪽 암벽에 자신의 호 '해운(海雲)'을 따서 '해운대'라는 세글자를 음각(陰刻)한데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바위에 세겨진 글자가 최치원의 친필이라고 할만한 확실한 기록은 없으나, 고려시대 문신인 정포(1309 ∼ 1345)의 시 가운데 '대는 황폐하여 흔적도 없고, 오직 해운의 이름만 남아 있구나'라고 하는 구절을 볼 때, 이미 당시부터 석각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산의 절벽이 바다 속에 빠지면서 파도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그 형상이 누에의 머리와 같고, 그 위가 동백나무, 소나무 등으로 뒤덮여 있어 푸르기가 사계절 한결같다고 기록될 만큼 빼어난 명승지이다. 조선말 왕실에서 부근의 동백섬 일대에 계획조림까지 하였고 고관들은 앞 다투어 별장을 짓기도 하였다. 일제시대에는 일본인들의 행락지로 이용되는 등 휴양관광지로서 근대적 개발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온천, 해수욕장, 특급관광호텔, 벡스코, 요트경기장, 부산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 있다. 1994년 8월 31일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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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8경(海雲八景) 해발 643M의 장산을 중심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운대는 8곳의 아름다운 곳을 정하여 '해운8경'이라고 부르고 있다. ①해운대상(海雲臺上) : 동백섬에서 해운대를 바라보는 풍경, ②오륙귀범(五六歸帆) : 석양을 뒤로하고 오륙도 쪽에서 돌아오는 고깃배들의 풍경, ③장산갈포(長山渴布) : 규모는 크지 않으나 마르지 않고 흐르는 장산의 폭포(양운폭포), ④구남온천(龜南溫泉) : 신라말 진성여왕이 직접 행차하여 휴양하고 약수를 먹었다는 해운대 온천,
⑤봉대점화(烽臺點火) : 간비오산 봉수대에서 외적침입을 알리는 봉화가 해풍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모습이 화산이 치솟는 광경을 연상케하였다고 함, ⑥우산낙조(牛山落照) : 일출은 영도에서 일몰은 현재의 달맞이 길에서 보는 것, ⑦장지유수(長旨流水) : 현 해운대도서관 자리에 있었던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버드나무를 우거지게 만들어 휴식처를 제공하였고, ⑧춘천약어(春川躍魚) : 해수욕장 뒤를 흐르고 있는 춘천천의 물이 맑아 고기가 뛰어 노니는 모습.
§ 해운12경(海雲十二景) 해운대구청 홈페이지에서는 해운8경과는 달리, 현재 해운대에서 볼만한 자랑거리 12곳을 정하여 '해운12경'이라하고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해운대 일출, 해운대월출, 광안대교, 달맞이길, 벡스코, 수영 요트경기장,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아쿠아리움, 해운대장산, 동백섬, 해운대온천 등 12곳이다. 이 밖에도 가볼만한 곳으로 오륙도, 인어상, 간비오산 봉수대 등도 소개하고 있다. - 해운대구청 홈페이지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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