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의 이야기방 ★/주옥 같은 말씀

효도1집-부모은중경(6)

털보아찌 2009. 6. 28. 22:41

 
 

 

-부모은중경6

 

 
 

 

 

자식은 어려서 부모를 찾고

부모는 늙어서 아들딸을 찾는법

아이가 어미를 찾을때는

언젠고 곁에 있어 지켜주었거늘

부모님 늙으셔도

곁에 있어 돌보는 이 드물구나

 

아이적엔 나갔다 돌아와

어머니 안 보이면

어린마음 불안하고 초조했다.

 

어머니 원하는 마음이 그토록 간절하였건만

머리 굵어 집나가면 부모생각 전혀없다.

하늘에서 떨어진듯 제 안위만 생각하네

 

그러나 그대의 어머니는 어떠한가

비록 자식이 장성하여 집을 떠난다해도

객지생활하는 자식생각에 밤잠을 설치 신다.

 

끼니때가 되여도 자식생각에

더운밥을 못 넘기고

마음은 밤낮으로 자식을 뒤?는다

생리별한 자식생각에 애간장이 녹아나네

 

꿈자리가 사나와도 자식에게 탈이 났나

아침부터 까치 우니 그 아이 보려는가

문설주에 기대여 동구밖만 바라보네

 

기다리는 마음은

하루가 일년이요 한달이 십년일세

어쩌다 다녀와도

부모를 길가는 사람보듯

덤덤하기 그지 없다.

보선발로 반겨맞는 부모가 무색하네

 

제살림하면서도 부모재산 탐을 내니

자식 한번 반역할 때 마다

논이 줄고 밭이 줄고

자식이라고 키웠더니 도둑보다 무섭구나.

 

까마귀도 자라나면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봉양하거늘

불효하는 사람들 비록 사람의 모양을 하였으나

까마귀만 못하도다.

 

등골이 휘도록 자식위해 살았건만

오늘날 내 몸 늙으니 모두가 허사로다.

늙어지면 자식이 기둥 될 줄 알았더니

제욕심에 눈 어두워 부모생각 않는구나

 

남에게 도움주면 고맙단말 들으련만

도적처럼 가져가도 고마운줄 모르네

 

부모는 열 아들을 길렀어도

열 아들은 한 부모를 봉양하지 못하는구나.

 

부모은공 모르는 어리석음때문이니

불효의 화살은 그대에게 꽂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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