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투 낚시란?
흔히 바다낚시 초보들이 많이 접하게되는 낚시로 "버림낚시" "쳐박기낚시" "쳐넣기낚시" "원투쳐넣기낚시"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시간, 금전, 배멀미등)으로 배낚시나 갯바위 릴찌낚시를 하기 어려운 자린고비 바다낚시 꾼들이 가까운 방파제나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갯바위등에서 많이 즐길수있는 낚시입니다만 어떤분들은시작하자마자 낚시를 포기하기도 하고 원투전문꾼들은 출조때마다 자신이 원하는 어종(우럭, 도다리, 노래미, 보리멸, 망둥어, 숭어등)으로 많은 조과를 자랑하기도하는 쉽고도 어려운 낚시입니다. 최근에는 원투낚시에 찌낚시와 루어낚시를 접목한 형태인 쏘세지찌 원투낚시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 왕초보꾼들이 왜 원투낚시를 쉽게 포기하는가?
* 밑걸림으로 채비손실이 많아 포기
아마도 이게 원투낚시를 입문하시는 왕초보분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태클일겁니다. 밑걸림만 극복한다면 원투낚시 초보는 면했다고 말씀드릴수 있을 정도로 초보에게는 쉽지않은 과정입니다. 그럼 밑걸림을 피하는 방법은?
- 멀리 던지면 밑걸림이 적다(멀리 던지기위한 구체적 방법은 뒤에 다시언급)
빙파제는 비스듬한 경사로 돌을 축조했거나 테트라포트를 쌓아 축조된 구조물 입니다. 멀리 던지면 돌이나 테트라포트가 쌓인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밑걸림 확률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 밑바늘을 제거하면 밑걸림이 줄어든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묶음추는 바늘이 세개달려 있습니다. 챔질을 했을때 봉돌밑에있는 바늘이 바닥을 긁으면서 올라오다가 바닥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때 봉돌밑에있는 바늘을 제거하거나 직접 제작할때 밑바늘을 없앤 채비를 만들어 쓰면 밑걸림을 어느정도 줄일수있습니다.
- 채비보강도 밑거림회피의 효과를 낸다(밑걸림은 아니지만 초보들은 밑걸림으로 생각하는경우도 있음)
묶음추는 대부분 수입산(인건비가 싼곳에서)입니다. 가끔 약한 묶음으로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챔질을 했는데 묵직하다가 갑자기 가벼워 지면서 원줄만 바람에 날리며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벼운 걸림이나 대어가 물렸다가 도래부분에서 풀리지 않도록 보강해서 묶어주는게 좋습니다.
* 채비를 원하는곳에 투척못해서 포기(정확한 투척 방법은 뒤에 다시언급)
누구나 초보시절에 겪는일 이지만 웃을수만은 없습니다. 분명히 정면으로 던진다고 던졌는데 우측 45도 방향으로 쓩~ 옆사람 채비와 엉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이번에는 잘해보겠다고 던졌는데 ㅋㅋㅋ 바로 앞에 콕 쳐박히고 혹은 왼쪽 45도방향으로 날아가 좌측분에게 사과하고 몇번해보다가 창피하고 남사스러워 슬그머니 낚시대 접는게 초보입니다.
* 고기가 잡히지 않아서 포기
위에 두가지를 겪고있는 초보가 뭔 고기를 잡겠습니까 하루종일 채비, 낚시대와 씨름하다가 끝나지요. 그러나 위의 두가지를 어느정도 극복한 분들도 꽝치는경우가 있습니다. 물때, 포인트선정, 미끼선택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때문입니다.
3. 원투낚시의 미끼선택
원투낚시용 미끼를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으나 흰코끼리(어지기)는 낚아내려는 어종에따라 미끼종류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거의 청갯지렁이와 오징어 두가지를 씁니다.
* 청갯지렁이 --- 도다리, 보리멸, 노래미, 우럭, 아나고(붕장어)등 거의 모든 어종에 유효한 전천후 미끼
* 오징어 --- 우럭, 아나고(붕장어)등에 많이 사용하는 미끼
* 미꾸라지 --- 우럭, 광어등에 많이 사용하는미끼
* 고등어살 --- 우럭, 아나고(붕장어)등에 많이 사용하는 미끼
* 기타 크릴새우, 꼴뚜기등도 사용합니다. 특히 감성돔 원투낚시는 참갯지렁이(혼무시)를 씁니다.
4. 원투낚시 포인트
원투낚시에 입문하는 초보분들이 난감해하는것 중에 하나가 포인트선정입니다. 그러나 포인트선정을 할줄안다면 이미 초보가 아닌것입니다. 어느정도 원투낚시를 해봤던 중고수 조차도 포인트선정은 어려운 난제입니다. 따라서 포인트선정을 말이나 글로 설명한다는것 자체가 우스운 일 일지도 모름니다. 그럼에도 막 입문하셔서 난감해하는 분들께 간단히 권해드릴수있는 구체적인곳 몇곳을 소개함으로써 포인트 선정법을 대신하겠습니다. 그러나 원투낚시는 불과 수미터 차이에도 몰황과 호황으로 갈라질수 있기에 정확한 포인트는 그곳에서 원하는 어종을 낚아낸 경험이 풍부한 고수와 동행하거나 조언이 필수입니다.
* 도다리 포인트 --- 당진 장고항 방파제, 대산 오지리 방파제및 갯바위, 태안 신진도,마도 방파제, 입파도 방파제, 자월도 방파제등
* 우럭 포인트 ---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태안 마도 방파제, 인천 승봉도 작은 방파제등(최근 원투보다 쏘세지찌낚시로 많이 낚음)
* 붕장어(아나고) 포인트 --- 서해권 대부분의 방조제, 방파제서 야간에 낚임
* 보리멸 포인트 --- 동해안 백사장, 남해안 백사장, 서해 중남부 백사장등 주로 여름철 백사장
5. 멀고 정확하게 투척하려면?
멀리 투척하려면 먼저 자신의 투척 특성에 맞는 장비, 채비가 적절하게 갖추어져야만 합니다. 또 정확한 투척 자세를 익히고 숙달되어야만 매번 투척때마다 원하는 거리와 원하는 각도로 채비가 날아가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포인트에 채비가 안착합니다.(사실 투척방법에 관하여 A4용지 5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수집했지만 설명을 하려니.... 허걱! 포기하고 대충 내가 느낀것만 적습니다.)
* 장비선택(낚시대와 릴은 한번선택후 2~3년후 중고수 될때까지 사용할것을 고려해야한다)
- 낚시대: 원투전용 바다낚시대는 3호, 5호, 25호, 30호에 길이 450(4미터50센티), 530(5미터30센티) 낚시대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바다용 원투낚시대입니다. 호수가 높을수록 굵은대(빳빳함)입니다만 무게와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습니다. 낚시점에서 직접 뽑아서 휘둘러 보고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최초 구입자라면 NS블랙홀 서프 25-450이나 동와 오렌지라인기 3-540을 권합니다.
- 릴: 원줄 모노필라멘트 5호줄이 150미터이상 감기는 릴이면 가능하다. 보통 4000번이상 릴이면 원투낚시용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낚시대와 마찬가지로 향후 장비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초 구입시에 이를 충분히 고려해 쓸만한것을 구입해야한다. 초보때 최초로 구입해 고수때까지도 사용할수 있는 시마노 에어노스 XT5000번이나 다이와 크로스캐스터 4500번을 추천합니다.
- 원줄: 원줄(낚시줄)은 최초에 모노필라멘트 5호줄(막줄)로 1년정도 사용한후에 어느정도 중고수 이상이 됐을때 자신의 취향에따라
값이 나가는 카본사나 합사등으로 교체하기를 권합니다. 참고로 흰코끼리(어지기)는 합사 3호를 사용합니다.
* 채비선택
처음에 몇번 정도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묶음추를 사서 밑바늘을 끊고 사용하시되 봉돌20호이상, 25호, 30호까지 봉돌이 달려있는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25호, 30호는 쉽게 구할 수 없을겁니다. 제가 권해드린 장비에는 25호정도가 적당한 추부하라고 생각됩니다만 처음에는 20호로 사용하시다가 나중에는 적절한 채비를 조합하시거나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묶음바늘(핀도래 부착된것)14호~18호 구입하고 고리봉돌 25호정도 구입해서 그림처럼 미리 제작한 채비에 부착해 사용한다.
천평(T천평)은 플라스틱재질이나 철사가 있지만 플라스틱이 간결하고 좋다. 전체길이는 1미터 내외가 적당하다.
* 정확한 투척
처음 초보때 바른자세를 익혀 몸에 숙달시킨후 점차로 자신에게 맞는 폼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정수리위에서
정확하게 일직선으로 낚시대를 뒤로 젖힌후 똑바로 일직선으로 투척하는 연습을 하시면 무리가 없을겁니다. 그뒤에 어느정도 숙달된후에 각도를 약간 우측(오른손잡이)으로 틀어 회전력과 탄력을 최대한 이용한 투척으로 비거리를 향상시키면 됩니다. 참고로 흰코끼리는 5호 540낚시대에 봉돌 30호에 채비를 1미터50이상 길게써 원심력을 이용해 던지기 때문에 정수리위에서 일직선으로 투척해도 일정 비거리를 날려 보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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