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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혼남이 쓴 글이라고 합니다. 길어도 끝까지 읽어 보세여~ ================================================= 나는 결혼 10년차이다. 하지만 이혼경력 2년차이기도 하다. 우리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부모님과 가까이 살면서 부터 였을 것이다. 첨음엔 다독여 주기도 해보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 역시도 아내가 못마땅했다. 부모님이나 형제모두에게 아내는 늘 불만이었다. 남편들은 명심해야 된다. 아니, 어쩜 대리만족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아내에게 처가에 전화를 했다고 대견스럽게 얘길한다. (잘했지? 라고 칭찬이라고 듣고 싶은 사람처럼) 설겆이를 하고 있다. 꼼꼼히 챙긴다. 신경쓰고 챙긴 적이 없다. 아내가 전화를 드리라고 하면 전화를 하는 정도였고, 그 모임에 참석하는 정도였다. 5. 아내는 휴가 때면 바리바리 싸들고 간 음식을 장만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휴가는 쉬기 위해 가는 것인데, 아내는 휴가 때마저도 집안일을 해야 했다. 하루종일 부엌에 서서 일을 한다. 술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명절 당일 날 처가에 저녁 늦게 간다. 모처럼 모인 가족들 보기힘들어서 누나들 오는것까지 항상 보고간다. 아내에게 가자고 이야기한다. 보고 싶어 하는데 보여 드려야 된다고 아내를 데리고 아기를 데리고 집에 갔다. 나는 아내를 데리고 갔었다. TV시청을 하고 잠자리에 들곤 했다. 가끔 주말에 아이들과 부모님 모시고 근교에 놀러가고, 외식하고 그렇게 하는 게 다 일거라고 생각했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난 아내가 저녁때 하는 그런 투정들이 갈수록 짜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부터는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 투정도 하지않고, 싸늘하게 나를 대했다. 생각만해도 무섭고 이기적인 여자라고 해버렸다.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 아내가 미웠다. 내가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인식을 시켜 주었어야 될 일들이었다. 아내의 의견도 듣지않고 같이 살게 된게 나의 잘못이었다. 누구에게나 부모는 소중하다. 남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자신이 효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다. 나 몰래 아내에게 타박하던 어머니, 외식이라고 할라 치면 부모님이 맘에 걸러 제대로 외식 한번 할 수 없었던 일등 너무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인해 이혼하는 경우가 생각보단 많은 %를 차지하고 있다. 당신과 평생 갈 사람은 아내다. 난 며느리에 맞추어서 보았다. 내 부모도, 내 형제도 말이다. 단지 난 그들에게 가여운 존재일 뿐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삶을 혼자 견뎌 가야만 했다. 아내를 바꾸려 했을 것이다. 소중한걸 깨닫기 전에 그것을 지키는 자세부터가 중요할 것이다. 아내가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존중해 주어라. 살 수 있도록 해줘라. 때론 밉고 싫은 사람일 수 있다. 인식시켜 줘라. 난 지금 아내와 재결합을 하기위해 노력중이다.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희와 같은 경우가 많아서 눈물이 납니다 남편도 꼭 봐야하는데 부인께서 님의 마음을 아신다면 다시 합치리라 믿슴니다 저희도 남편이 중간역할을 못해서 참 많이 울고 살았슴디다 꼭 잘 되시길 바랍니다 07.09.12 19:39 눈물이 핑 돕니다 꼭 바라시는대로 되시길 바랍니다 07.09.12 19:41
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 미혼인데도 와닿는 말이 많네요. 잘 되시길 빕니다. 07.09.13 11:44
짝짝짝!!! 07.09.13 13:11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요 ,부인께 손을 내밀어보세요,,아직 사랑하신다면,,,, 07.09.13 13:21
정말 여자의 맘을 이해하는 글이네여~ 코끝이 찡합니다. 남편들은 잘 모르져~ 같이있을때는 하지만 떠나보낸후 보이지 않으면 아내의 소중함을 뒤 늦게 압니다 지금까지 그래왓던 남편들이여~ 이젠 아내를 더욱 사랑해 주세여 그사랑 ~ 아내는 살아가면서 감사하고 더 애뜻할겁니다 07.09.13 15:39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가정의 가장이고 부모님의 자식이다보니 아내의 마음을 많이 힘들게 한거 같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다시 합쳐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7.09.13 16:03 전하는게 어떨는지요. 저는 며느리 입장이지만 시댁에 딱히 잘하는것도 없는데도 한번씩 부딪치는 불합리한 것들땜에 눈물날때가 있더군요 07.09.13 18:48 같아서 맘대로 누워있고 싶어도 그럴수 없고 짧은옷 입고 앉아있기도 힘들고.늦잠도. 그래서 제가 싫다고 했습니다...그러니 실망이다구 못된여자라 합니다... 오늘 이글 펌 해서 신랑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도대체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반.. 걱정반입니다...물론 신랑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잘해야 합니다.. 지금에서 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일하면서도 일주일에 못해도 2번은 시댁과 함께 저녁 먹고 매주 일욜 저녁 특별한 일없으면 한달에 2번이상은 함꼐 합니다. 하지만 저희 집은 한달에 2번가기도 힘듭니다.비슷한 거리 07.09.14 09:41 남편아이디로 들어와서 글을 읽다가 님의 답글보고 저의 경험으로 작은 충고 드려볼까 합니다 시댁에 들어가시는거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는 시부모님께서 잘해주시고 집안일도 거의 안하는데도 아이 문제로 계속해서 부딪히게 됩니다 아이 먹는거 자는거 우는거 어느거 하나 제 뜻대로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걸로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엄청나게 되요 이젠 그냥 둘째는 내가 키워야지 하는 푸념섞인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남편 설득 잘 하시길 바래요 07.09.14 19:57 넘 속상합니다... 이 글 읽고 나니 눈물만 납니다.. 신랑은 결혼했습 자기 집인 시댁에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답니다.. 전 이 생각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이제 결혼 8개월 ...자꾸만 슬퍼 집니다.. 후회가 되네요...t.t 07.09.14 09:47 모든 남자들이 읽어야 할 글이네여.아버지 제사때도 같이 가기는 커녕 언제 오냐고 계속 전화나 해대고...남,여가 만나서 사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평소에 여자들이 느꼈던 서운한점을 다 적어놓았네여... 07.09.14 10:15 주변의 분들도 이런 문제로 이혼을 많이 합니다. 글읽고 가슴이 정말 찡했어여.... 우리 한국 남자들도 많이 반성해야 합니다. 그래도 다시 결합하셔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추석 명절이 두렵네여..... 07.09.14 12:44 눈물이 나네요..ㅜㅜ 곧 결혼할거고.. 벌써 오빠 모습이랑 똑같은거 같아서.. 잘되시길 바래요.. 잘되시면 꼭 행복하시구요!! 07.09.14 13:08 미혼이지만.. 느므 가슴찡해져요... 내 이래서 결혼이 싫었던건데... 과거부터 그래왔기때문에 마치 그게 당연한것인냥 문제의식없이 당연히 와이프들에게 바래왔던 아니 강요했던건아닌가싶습니다.. 와이프가 아니라 자기 딸들에게도 당연시하라 할수 있는지 묻고싶네요.. 와이프도 누군가의 소중한딸이고.. 누구보다 아껴야할사람인데말이죠 07.09.14 14:20 07.09.14 15:41 지금 이글 다 읽고 같이 있을때 행복하다는것을 느끼는데... 여지껏 아내에게 못해준 마음이 안타 깝네요~ 당장 오늘 발이라도 함 씻겨드려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의미부여가 많이 되었네요~ 07.09.14 16:24 저와 똑같은 상황이라 마음이 아파 울었습니다.그리고 남편에게 이글을 보냈습니다. 퍼갑니다... 꼭 바라시는데로 이루어지시길빕니다... 07.09.14 16:59 대한민국남성 99.9%가 다 시댁위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서 처가와 시댁이 동등해 질 수 있을 지 과연 그런 날이 올지 한숨만 나네요 우리 신랑이랑도 이문제로 정말 많이 싸웠는데... 07.09.14 18:32 남자가 쓴 글이 아닌 듯 하네요. 그렇지만 공감은 가요. 읽고 난 뒤의 느낌은 '부모님들은 왜 그러실까..'하는 것이예요. 전 저의 어머님이 애인에게 못된 말을 하셔서 애인이 저희 집안 얘기만 나오면 얼굴을 붉혀요. 어머님들이 아들에게 거는 기대가 이런저런 말썽을 불러오는 듯 합니다. 00:25 이건 결혼해서 살면서 참중요한것같아요,우리남편도 이렇게 힘든시기가 있었는데 중간에서 우리시어머님앞에서 그러데요 어머니도 중요하지만 평생 함께할사람은 아이와 와이프라고.. 거기서 감동먹고 울신랑과 시댁에 저도 잘한답니다 지금 글읽고나니 아마도 이런감정표현을 해주면 와이프도 진실로 마음에 와닿을꺼라생각해요 꼭 합치시고 서로 아껴주고 행복하게 사세요 감동입니다.... 08:01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너무 많아 한없이 눈물이 납니다... 이제라도 그동안 힘들었을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신다니 앞으로 꼭 좋은일이 생겨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0:11 저와 너무 같습니다. 공감이 갑니다. 얼릉 집에가서 와이프에게 잘해야겠습니다. 10:24
출처 : 파란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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