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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걷기>부산을 가로지르는 봄산행코스

털보아찌 2010. 9. 24. 01:18

 

 

 

 

 

 

 

 

 

 


금정산(金井山 801.5m)은 부산시의 동래온천 북쪽 4km되는 곳에 있으며, 일부는 경남 양산군에 속해 있다. 산 위에는 조선 숙종 29년에 쌓은 둘레 18,45km의 산성이 일부 남아 있으며, 양산 방면에는 범어사가 있다. 금정산은 최고봉인 고당봉을 주봉으로 북쪽으로는 계명봉과 장군봉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상계봉 등 해발 600여m 안팎의 봉우리를 거느린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낙동강(洛東江)과 수영강(水營江)의 분수계(分水界)인 금정산은 해발 고도래야 800m를 겨우 넘는다. 그러나 바다 가까이 솟아 있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데다 화강암층의 기암괴석과 수려한 산봉, 다양한 산세의 골짜기, 유서 깊은 산성과 고찰 등 큰 산이 갖출 덕목을 고루 보유했다.

또한 한반도의 근간을 이룬 산줄기 중 하나인 낙동정맥 최남단에 주산으로서 기운차게 솟아 있으니 내륙의 1500m급 고산에 못지않은 격을 갖췄다.

금정산은 호국의 산으로, 국내 최대 산성인 금정산성(사적 제215호)과 범어사(梵魚寺)를 통해서도 이름 높다.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을 거쳐 양산 다방천까지, 남으로 백양산에 이르기까지 산줄기를 길게 뻗은 금정산은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상계봉, 파리봉 등 준봉들을 연결한 석성이 쌓여 있어 더 멋지다.

길이 1만7337m, 높이 1.5~3m에 총면적 8.2㎢에 이르는 이 금정산성은 남해안과 낙동강 하구를 통해 침입해오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것이다. 금정산은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 (727m)과 남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까지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사이 사이에 원효봉, 의상봉, 미륵봉, 대륙봉 파류봉, 동제봉 등의 준봉을 일구어 놓고 있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다.

금정산 부채바위는 부산의 훌륭한 암벽 훈련장으로 많은 코스가 개발 되어있으어 부산 산악인의 요람이 되고 있다. 또한 금정산에는 약수터가 14군데나 있어 등산객의 목을 축여주고 일부 구민의 식수로 쓰여지고 있으며 2,300여종류의 나무와 날짐승, 길짐승을 포함 600여 마리의 동물이 서식하는 동,식물의 낙원이자 동래온천, 금강공원, 범어사, 국청사, 금정산성과 산성마을 등 명소를 두루 지니고 있다.

금정산 이름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 '동래부지' 등에 기록된 전설에 의하면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 3장 가량이고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이 있으므로 금색어가 다섯색깔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금정산이라고 일컬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능선 코스
제1코스 : 내원암→고담봉→북문→정수암→산성마을
범어사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서 낙락장송이 우거진 송림 사이로 올라가면 일주문이 나오고 그 뒤로 웅장한 거찰 범어사 경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일주문으로 들어서기 직전 갈림길에서 10분쯤 걸으면 청련암을 지나게 되고, 여기서 5분 정도 더 가면 왼쪽에 내원암이 있다.

내원암으로 들어가지 말고 오른쪽 길로 빠져 좀더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을 택해 얼마 안 가면 큰 길이 나오고 계속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샘터를 지나 40분 정도 더 오르면 주능선이다. 능선 마루턱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마주 보이는 암봉이 바로 금정산 정상인 고담봉이다.

고담봉에서 금정산성 북문을 지나면, 원효봉. 의상봉이 성곽과 이어져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이 코스는 산행거리 9km에 2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제2코스 : 내원암→고담봉→원효봉→제3망루→동문→산성마을
금정산 종주코스라고 할 수 있는 제2코스는 범어사 주차장에서 내원암을 경유, 고담봉에 올랐다가 산성길을 따라 북문으로 내려가 원효봉. 의상봉을 거쳐 제3망루로 올라선다. 계속 남쪽 길로 내려가면 동문이고 서쪽으로 내려가면 산성마을이 나온다.

금정산 척추를 이루는 주능선을 소개한 후 각각의 기점에서 주능선에 이르는 코스다. 남문에서 시작되는 주능선 코스에선 산성고개→동문→나비암→남씨 가게→북문을 거쳐 고당봉에 이르게 된다. 금강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 후 몇 개의 간이음식점을 지나 성벽을 따라 오르거나 만덕에서 올라오면 남문이 나온다.

남문에서 성벽을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제2망루가 나오며, 북쪽으로 약 30분 거리 양지바른 곳에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대개 여기서 다리쉼을 한다. 평평한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면 대륙봉 암봉이 오른쪽에 보이고 내리막을 잠시 내려서면 산성고개가 나온다.

도로 건너 조금 더 가면 동문이 나오고, 약간 경사진 넓은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오르면 넓은 야영지가 나온다. 이곳에는 샘터도 있고, 아벽등반 대상지인 나비암이 있다. 구서동에서 오르면 이곳으로 올라서게 된다.
좀더 북쪽으로 가면 야영지가 또 나오는데, 이곳은 이미 작고한 산지기 남씨의 부인이 파전과 도토리묵에 산성막걸리를 팔고 있다. 예전부터 산악인들 사이에서 남씨 가게로 불리어 왔는데, 한때는 번창했으나 산불방지로 지금은 많이 위축된 느낌이다. 산꾼들에게는 많은 추억과 무용담을 제공해 주는 가게다.

오른쪽 성벽을 넘어서면 회룡암과 남산역으로 하산할 수 있는데, 도중에 부산 알피니스트들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부채바위와 무명암이라는 좋은 암장을 만난다. 이어 약간 경사진 돌밭길을 오르면 제4망루가 나타난다. 이 망루에서 보는 부산시내 야경은 말로 표햔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혼탁한 도시 속에 묻혀 있는 사람들보다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어 좋다.

그야말로 아베크족 코스인 원효봉을 지나 북문 광장에 도착하면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놀이도 하고 음식을 즐기며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장이 있어 전화도 걸 수 있고 식수대도 마련돼 있다. 이 북문에서 범어사나 미륵암으로 갈 수 있다.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은 여기서 다시 북쪽으로 약 30분 더 가야 한다.

아봉을 이룬 정상을 오르려면 조심스레 바위틈 사이를 기어올라야 한다. 정상에 서면 멀리 김해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은빛으로 빛나는 낙동강 하류와 마주하게 된다. 바다와 맞닿은 곳에는 섬들이 보이고, 비행기들이 분주히 내리고 뜨는 김해공항도 한눈에 들어온다. 해질녘의 비행장 유도등은 또 다른 감흥을 자아낸다.

외송 기점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산행 버스를 타고 외송에서 하차, 동면초등학교를 지나면 고속도로 밑을 지나는 터널이 나온다. 동네 노인정 거쳐 밭을 지나 오르막을 40여 분 오르면 은동굴이 있는 금륜사에 닿는다.

이곳에서 목을 축인 후 왼쪽으로 약간 힘든 바윗길을 넘어 오르면 726.7m봉이 나오고 평평한 길을 따라 가면 장군봉에 이른다. 가을이면 한 길이나 되는 되는 억새가 밭을 이루는 곳이다. 장군봉을 내려서면 샘터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면 최고봉인 고당봉에 닿는다.

범어사 기점
범어사→금강암→북문
전철역이나 90번 종점에서 계곡길을 따라 30여 분 오르면 범어사 경외주차장에 닿는다. 범어사에서 입장권을 산 후 돌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금강암이 나오고 통나무로 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북문에 도착한다.
범어사→내원암→고당봉
범어사에서 계명봉쪽으로 난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청련암과 내원암을 만나게 된다. 이어 농가가 나타나면 장군봉 남릉을 끼고 고당봉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면서 등산로가 이어진다. 상부에서 길이 갈라지지만 어느쪽으로 올라도 고당봉에 닿는다.

범어사→상마 마을→원효암→북문
범어사 경외주차장에서 일방통행인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상마 마을 입구가 나온다. 상마 마을로 들어서면 끝 부분에 만성암(절)이 있다. 이 절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열려 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원효암(절)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른쪽 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원효봉에 이른다.

남산역 기점
전철 남산역에서 외국어대학 운동장이나 에비군훈련장으로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운동장 왼쪽으로 시멘트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회룡정사에 닿는다. 절 오른쪽으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갈대숲이 나오고 이윽고 성을 넘어서면 남씨 가게에 도착한다.

구서역 기점
전철 구서역에서 주공아파트쪽으로 도로를 따라 오르면 산쪽 끝동인 66동 뒤편에 '심봤다'(식당)가 나온다.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 밭을 지나면 판자집 간이가게가 나오고 계속 오르면 용머리약수터, 정암약수터, 이끼약수터를 지나 나비암 옆 제3망루 광장으로 올라서게 된다.

동래온천 기점
산성입구→도로→동문
산성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기만 하면 산성고개와 동문이 나오지만 휴일에는 차량 통행이 많아 위험하고 공기도 탁하므로 산쾌한 산행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길이기도 하다.

식물원→제2망루
식물원과 금강국민호텔 사잇길이다. 식물원 담을 따라 오르다 보면 'ㅏ' 표시가 보이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방범초소가 나오고, 계속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길은 대륙봉쪽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은 휴정암을 거쳐 제2망루로 오르는 길이다.

민속관→제2망루
금강공원내 민속관을 지나 오르다 보면 칠성암이 나오고, 계속 오르면 약수정사가 나온다. 약수정사에서 휴정암을 거쳐 제2망루로 올라서게 된다.
낙동정맥 구간종주 코스 (양산코스)
금정산은 강원도 태백 매봉에서 백두대간에서 갈래 친 낙동정맥 최남단에 위치한 주요 산이다. 구간종주 산행은 부산·양산 경계인 지경고개에서 시작, 계명봉을 거쳐 고당봉(약 3시간)에 올라붙은 다음 남쪽 능선을 따라 만덕고개나 백양봉까지 잇는다. 백양봉까지는 8시간 이상 걸린다.

양산 코스
양산행 버스를 타고 양산 다방리 삼거리에서 하차한다. 삼거리에서 구포방향으로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좌측에 청산파크5층 아파트로 진입하여 아파트우측으로 이동하면 산행초입이 나온다. 아파트 마지막 동을 우측으로 나아가면 산쪽으로 난 도로를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길은 첫봉우리를 오르지않고 돌아가는 길이고 직진길은 앞봉우리로 오르는길이다.

우측길은 임도를 따라가다가 좌측으로 능선안부에 이르고 직진길은 곧소로가 되며 칡넝쿨지대를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이 약20분 이어져 묘1기가 자리잡고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금정산 종주 산행코스
최북단인 양산군 동면 석산리, 또는 양산군 동면 외송리에서 오른 뒤, 장군봉과 고당봉을 거쳐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을 지나 만덕고개와 금용산, 또는 성지곡 수언지로 빠지거나 남문에서 만덕동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석산리에서 산행을 지작할 경우 우선, 석산리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우선 538m 봉까지 오르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다. 이봉우리만 올라사면 무난한 능선길이 계속되며, 604m 봉과 727m의 장군봉까지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걷게 된다. 이곳에선 송전탑을 따라가야 하는데, 중간에 범어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고당봉→원효봉→의상봉→대륙봉→동제봉은 새삼설명이 필요 없는 코스이다. 제2망루에서 계속 남쪽으로 능선을 타고 만덕고개로 갈 것인지, 여기서 남문마을을 거쳐 만덕동으로 하산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대개는 제2망루에서 주능선을 따라 남진하여 만덕고개에 닿은 뒤 다시 금용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계속 나아가는 코스를 택한다. 금용산에 닿기 전에 백양산 방향 고개에서 성지곡수원지로 하산하거나, 금용산에서 성지곡 동쪽 고개로 하산하기도 한다.

2호선 개통 후 인기 끄는 호포 코스
2호선 종착역인 호포역 지하터널을 빠져나가 임도 끝 호포농원을 거쳐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어지는 고당봉 서릉을 타거나, 또는 호포역에서 양산 방향 1㎞ 지점인 가산리 가산마을 금정암 부근에서 육산 능선을 따라 고당봉 북릉으로 올라붙는다. 금정암 주변에 산길이 여럿 있으나 모두 마애여래입상 능선을 거쳐 금정산 북릉으로 이어진다(1시간30분 소요). 주능선에 올라선 다음에는 고당봉→남릉 산행이 주로 이루어진다.

억새 절정의 은동굴 코스
부산~언양 간 시외버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산길이다. 산행 들머리인 외송마을에서 은동굴이 위치한 금륜사까지 약 2㎞ 거리는 거칠지만 콘크리트 포장이 돼 있어 승용차로도 진입이 가능하다. 은동굴 갈림목에서 장군봉을 거쳐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가을철이면 영남알프스 못지않게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능선이다. 고당봉까지 3시간30분 소요.

케이블카 코스
금강공원 입구에서 케이블카 매표소에 도착해 삭도 밑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금정지(연못) 를 지나 계단길을 계속 오른다. 기도처인 바위동굴을 지나면서 경사가 심한 계단길을 오르면 케이블카 종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면 남문 부락을 거쳐 남릉으로 올라서거나 곧장 능선을 따라 제2망루로 올라설 수 있다.

◐ 부산대→고별대→동문→부채바위→북문→금정산(고당봉) (8km, 약 3시간 30분)
◐ 동래→만덕고개→석불사→상계봉 (7km, 약 2시간)
◐ 금강공원→남문→상계봉 (6km, 약 2시간)
◐ 부산대→동문→상계봉 (6km, 약 2시간)
◐ 범어사→북문→고당봉→북문→범어사 (6.8km)
◐ 범어사→북문→동문 (6.5km)
◐ 식물원→동문→북문→범어사
◐ 금강공원→남문→산성마을→서문→화명동(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