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의 이야기방 ★/영혼을 울리는곡

무상초/삼진스님

털보아찌 2008. 9. 5. 23:05

무상초 / 삼진스님 덧없이 흐르는게 세월이라. 구름처럼 흘러 흘러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 타래 한 올 한 올 풀다 겨워 돌아보니 머문 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심심 미묘한 뜻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 마음 홀연히 벗어 놓고 불암 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 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 살다 나는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