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수육

앞으로 우리나라에 황사가 점점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란 말도 있듯이 어차피 맞닥뜨려야 할 수밖에 없는 황사라면 풍성하게 차린 돼지고기 수육 식탁 앞에서 온 가족이 '즐기며'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요?

[재료]

돼지고기 목살이나 삼겹살 1근
물(고기가 푹 잠길 정도로 충분한 양), 월계수 잎 4-5장, 양파나 대파 1개,
생강 한 톨, 마늘 4-5톨, 통후추(혹은 후추) 약간, 된장 2큰술, 커피 1큰술, 소주 1/2컵


① 커다란 냄비에 주먹만한 크기로 썬 돼지고기와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팔팔 끓입니다. 된장을 넣어 끓이면 잡내도 사라지고 나중에 돼지고기에 적당한 된장간이 스며들어 맛도 좋아집니다. 너무 짜지 않도록 2큰술 정도만 풀어줍니다.


② 처음에는 강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끓입니다. 45분에서 한 시간 정도 끓인 후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보아 핏물이 안 나오면 완성입니다.

소주도 넣어주면 잡내가 없어져서 좋습니다. 다른 술도 물론 상관 없고요. 한 덩어리씩 도마 위에 올려놓고 고기결과 반대 방향으로 칼을 넣어 8mm 정도 두께로 썰어줍니다.

          자! 고기가 삶아지는 동안에 곁들일 야채무침을 만들어봅니다.


부추로 겉절이를 만들어봤어요.
깨끗이 손질한 부추 두 움큼을 4-5cm 정도 길이로 잘라 커다란 볼에 담고, 고춧가루 2큰술, 식초 1큰술, 마늘 1/2큰술, 올리고당 1큰술, 액젓 2큰술, 통깨 약간,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젓가락으로 가볍게 휘저어가며 고루 섞어줍니다. 손으로 박박 주무르면 풋내가 나고 부추 숨이 금세 죽어버리니 주의해야 합니다.

끓기 시작할때 사과를 뭉텅뭉텅 썰어넣으면 맛나다고 합니다. (물엿 약간 넣어도 좋다고 합니다. )

이렇게 바로 무친 부추 겉절이에만 싸서 수육 한 점을 먹어도 그 맛이 아주 좋고요. 혹은 싱싱한 상춧잎 위에 수육 한 점, 부추 겉절이 한 젓가락, 배추김치 한 잎 그리고 쌈장을 더 하면…!!!!!


수육에 잘 어울리는 바지락 듬뿍 넣어 끓인 냉이된장국입니다. 멸치국물을 내서 된장국을 끓일 시간이 없다면 빠른 시간에 끓여낼 수 있는 일본식 된장국을 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