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산'에서 소개하는 산 가운데 초심자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 금정봉-백양산-삼각산 능선이다. 초입에서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순한 산길로 이어지고 불웅령에서 다시 백양산에만 올라 서면융단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산길은 지금까지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산악동호인들에게 무시 당해왔다. `낯익은 곳'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푸대접을 받았다는 애기다.그러나 이 능선길을 한번이라도 찾아 본 사람은 가까운 곳에도 이렇게 멋진 능선길이 있었구나하고 절로 놀랄 것이다.
급하게 서둘지말고 천천히 산길을 걸어가면 어느듯 산행이 끝난다. 또 이 산길에는 군데군데 하산길이 있어 산행을 그만두고 싶으면 중간지점에서 하산을 해도 좋아 초보자들에겐 더없이 좋은 산행지라 할 수 있다.
산행은 초읍 시립시민도서관 뒷길로 접어들어 초읍 대진아파트 왼쪽 능선에서 시작해 금정봉으로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만남의 광장-불웅령-백양산으로 해 임도로 떨어져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50여m 전방의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살피면 산길이 열린다. 특히 이곳에서 산길을 찾지 못하면 이어지는 능선길을 탈 수 없는 만큼 이곳에서는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별어려움 없이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만약 금정봉을 오르는 것이 힘에 부친다면 초읍 어린이대공원에서 놀이공원쪽으로 가 삼림욕장으로 올라도 좋다. 여기서는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도 좋고 땀을 내고 싶으면 속보로 걸으면 된다. 이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만남의 광장
이 터잡고 있다. 오르막이기는 하지만 경사가 세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백양산으로 오르는 길은 조망이 기가 막히다.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산길인 만큼 숨이 가빠지면 쉬어가면서 부산의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다.
한때는 부산시민들의 식수원이었던 성지곡수원지를 비롯해 금정산 주능선, 장산, 금련.황령산은 물론 부산의 해안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철지난 억새밭은 지나는 맛도 특별나다. 지금은 산불방지차원에서 억새를 베어버려 흔적만 남아 있지만 과거에는 철이 지나도 이곳 억새밭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않았다고 한다.
삼각산, 물개바위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융단길이 이어진다. 지금부터 산행종점인 부산여대까지는 산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또 산길이 지겨운 사람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주례쪽으로 가진다.
■ 산행코스
① 초읍 시립시민도서관 뒷길-대진아파트-갈림길(왼쪽능선)-금정봉-능선길-만남의 광장-불웅령-백양산-임도-헬기장-삼각산-물개바위봉-체육공원-철탑-부산여대(5시간)
② 초읍 어린이대공원-놀이공원-삼림욕장-만남의 광장-이하 코스와 동일(4시간30분)
③ 부산보훈병원-능선(오른쪽)-삼각산-헬기장-임도-백양산-불웅령-만남의 광장-삼림욕장-초읍 어린이대공원(2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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