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류대 참돔낚시
요즘 벵에돔낚시를 많이 다녀서 검은 색을 띤 고기는 보기도 싫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호쾌한 본류대 참돔낚시를 소개한다.
참돔낚시라면 일반적으로 배낚시나 갯바위에서 카고 낚시를 많이 하고있지만 본류대에서 찌낚시도 흥미진진하다.
본류의 흐름속에 채비를 넣으면, 150m의 원줄이 순식간에 풀려가고, 이러한 본류 속에서 돌연 심장이 멈춰버릴 것 같은 입질이 들어오고. 그리고 힘든 겨루기 끝에 일순간 올라온 참돔의 모습은 붉은 색도 아니고 핑크 색도 아닌 어체는 감동마저 안겨주게 된다.
이런 흥미있는 참돔낚시는 5-6월에 산란을 끝낸 대형 참돔이 먹이를 찾아 본류속에서 노니는 7-8월이 참돔의 절호의 시즌이다.
이 본류 참돔낚시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입질시 당김이 강하다는 것이다. 참돔의 본래의 파워풀한 당김에 본류의 호쾌한 흐름이 합쳐져 최초의 당김이 더욱 강해진다. 아무튼 강한 스피드와 파워로서 단번에 수십m를 끌고 가는 이 처음의 당김에는 요주의 해야 한다.
우선 오픈베일로써 도망가게 하거나, 드랙을 이용해서 힘을 빼어 멈추게 하는 것이 승부의 요소가 된다.
적당한 낚시대로는 부드럽지도 않고 너무 단단하지 않는 1.5호대 이상 2호대가 적당하다. 이유는 참돔의 특성상 좌우로 머리를 휘저어 필사적으로 저항하기에 이때 바늘이 빠지거나 바늘 부분이 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1.5호 인터라인 대와 1.75호 대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본류대를 노릴 때에는 참돔뿐 아니라 부시리, 방어 등 생각지 않은 대물이 걸릴 확률이 있기 때문에 릴은 원줄이 150m이상 감기는 3000번 이상이 되어야 하고 특히 LBD라면 더욱 좋다.
채비는 아주 간단하다. 본류를 노려야 하기 때문에 빠른 흐름 속에 채비가 떠오르지 않도록 봉돌을 점점 추가해서 확실하게 채비가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일반적인 감성돔 반유동 채비를 사용해도 됨) 그리고 가능하다면, 마이너스의 찌를 사용하는 것이 채비를 잠기게 하는 요령의 하나로 센스 수중(잠길찌) -2B ∼1.0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여기서 조금 응용하면 요즘 부산 형제섬 부근의 참돔선상에서 사용하는 법이 된다)
마이너스 찌라면 점점 잠겨 가 버리지는 않는지? 라고 의문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는다. 흐름이 빠르고, 원줄의 저항이 있기 때문에 생각한 이상으로 잠기지는 않는다. 흘러가면서 속 조류가 완만하게 된 포인트에서 천천히 잠겨가게 된다. 그냥 밑밥이 잠겨가는 모양과 같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러한 포인트에서 참돔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이너스찌의 채비도를 올립니다. 우리 회원님들 참고하시고 이번 여름 대물참돔과 만남을 이루어 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