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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닥층 공략법

털보아찌 2008. 10. 14. 21:07

겨울 감성돔 해법 - 뒷줄견제를 통한 바닥층 공략    

  

감성돔낚시 바닥층 공략법
  

장대놀리기로 바닥층 감성돔 유혹

  
전유동,잠길찌, 제로찌니 하는 최첨단 하이테크닉이 감성돔낚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감성돔이 있는 곳까지 미끼를 근접시킬 수 있을까?’는 명제에 근접하는 방법의 차이일뿐, 실제

그 맥(脈)은 똑같다. 때문에 굳이 극단적인 채비의 변형을 주지 않아도 반유동낚시를 가지고 얼마든

지 다양한 기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유동낚시하면 으레 매듭을 떠올리지만 매듭이

라는 것은 수심을 알게 해주는 소품일 뿐 낚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의할 것은 변형채비는 말 그대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감성돔이 낚이지 않을 때 쓰는 기법에 불과

하다는 점이다. 입질이 들어올때는 변형채비보다는 기본적인 반유동 채비가, 반유동 채비보다는 고

정찌 채비가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먼저 조류의 방향을 보고 공략포인트를 결정한다. 이후 포인트의 전체적인 수심층을 알아본후 찌매

듭을 실제 수심보다 2~3m 정도 올려준다(ex: 공략지점의 수심이 7m라면 찌매듭은 9m로 조절해 놓

는다). 만약 조류가 빠르다면 5m정도까지 올려주는 것이 좋다. 물론 전체적인 채비는 일반 반유동

채비와 동일하게 세팅한다. 캐스팅을 한 후 채비를 흘려주게 되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 찌매듭이

구멍찌 상부에 걸리게 되는데 뒷줄견제 없이 무턱대고 흘리게 되면 이때 이미 밑걸림이 생긴 상태

가 되고 만다. 조류에 따라 흘려주되 항상 채비가 선행하도록 뒷줄을 견제해 줘야한다.



매듭이 구멍찌 상단에 닿은 것을 확인하면 밑채비가 정렬이 되어 밑걸림이 발생하기 전에 대를 약

간 들어 채비를 들어올려준다. 너무 빨리 대를 들어버리면 채비전체가 낚시자리 앞쪽으로 밀려들어

오게 되고 너무 천천히 들어올리면 밑의 채비가 미처 떠오르지 못하므로 대를 올리는 속도는 많은

연습에 의해 숙달되어야 한다. 바닥에서 채비가 떠올랐다 싶으면 다시 줄을 줘서 다시 들고… 이런

식을 반복하다보면 대를 들어올릴 때나 미끼를 내릴 때 원줄을 통해 ‘투툭’하는 감성돔 특유의 어신

이 전해져 오게 된다.



이때 바로 챔질을 하면 바늘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 입질 후 머리를 돌려 원줄이 빨려들어갈 때 채

는 것이 올바른 챔질법이다. 이 테크닉의 장점이라면 원줄을 견제하는 것 보다 미끼의 움직임(뒷줄

견제를 통한 미끼의 상하 움직임이 평면이라면 대를 드는 동작은 미끼를 움직임을 상하좌우로 입체

적으로 변화무쌍하게 움직이게 할 수 있다)을 크게 할 수 있고 바닥층을 훨씬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납채비로 바닥층 훑어준다


겨울철 감성돔낚시는 공격적이어야 한다. 하루에도 수온의 변화가 수℃씩 차이가 나는 겨울철은 감

성돔의 행동반경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좁아진다. 당연히 먹이활동도 제한적이 된다. 자신의 은

신처인 수중여 등에 몸을 의지한 채 간헐적으로 조류에 떠 밀려오는 밑밥만을 받아먹을 뿐이므로

밑밥에 의한 ‘집어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이때는 낚시꾼들 사이에 ‘바닥을 긁어준다’라고 표현할

만큼 철저하게 바닥층을 노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다. 하지만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광범위하게 포인트를 공략할 필요없이 은신처라고 생각되는 특정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노리면 입질을 받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바닥을 공략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야 할것이 분납채비. 목줄에 G2나 G4 봉돌을 2~3개 정도

달아 밑채비가 찌의 흐름에 방해받지 않고 바닥층을 공략할 수 있게끔 한다. 그렇다고 수중찌가 바

닥에 닿을 만큼 밑채비 전체(목줄)가 바닥층을 훑을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바늘부터 첫 번째 봉

돌까지의 길이인 30~50cm까지만 바닥층을 공략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바닥층 공략을 위해 여유수심을 무리하게 많이 줄 필요가 없어 밑걸림이 상대적으로 적

을 뿐 아니라 약간의 뒷줄견제만으로도 조작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의할 점은 분납

시 봉돌의 무게차를 고려해야 하는 점인데 바늘에 가까울수록 무거운 봉돌을 달아야 한다.



채비를 캐스팅 한 후 흘리면(물론 이때도 실제 수심보다는 공략수심을 깊게 한다) 무게차이로 인해

바늘보다 봉돌이 먼저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 그런데 윗부분의 봉돌이 무거워 먼저 땅에 닿게 되면

바닥층을 제대로 공략하기도 전에 밑걸림이 발생하는 빈도수가 너무 많아진다. 때문에 미끼쪽으로

갈수록 무거운 봉돌을 달아줘야 하는 것이다.

봉돌이 먼저 땅에 닿고 난 후 바늘이 바닥층에 깔리기 직전, 뒷줄견제를 해줘 밑채비를 조금 떠오르

게 한 후 다시 봉돌이 땅에 닿이는 식으로 바닥층 공략을 한다. 봉돌이 땅에 닿이는지 유무는 찌를

유심히 관찰하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땅바닥에 닿인 부분은 찌의 무게를 상쇄시키지 못해 고스

란히 여부력으로 찌에 전달되기 때문에. 봉돌이 땅에 닿이게 되면 찌가 살짝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

다. 이때 뒷줄견제를 해주지 않으면 봉돌에 이어 바닥층으로 내려온 바늘까지 밑걸림이 발생한다.



찌가 살짝 올라오는 반응 외에도 흘러가는 조류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지면서 찌가 눕거나 입질과

다른 찌잠김이 나타난다. 바늘이 아닌 좁쌀봉돌의 밑거림 현상이므로 반응직후 바로 뒷줄견제를 해

주면 밑걸림을 방지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을 끌게 되면 봉돌과 바늘을 동시에 빼내야 하는 어려

움이 생기므로 타이밍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조류지대 채비끌기로 극복한다



포인트는 제법 그럴싸한데 조류가 없다든지 물색이 너무 맑다든지 하는 낚시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마릿수는 둘째 치고 단 한 마리라도 낚았으면 하는 마음이 앞서게 된다. 이럴 때 그나마 입질에 대

한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이 바닥긁기 기법이다. 하지만 바닥긁기 테크닉은 상당한 숙련도를 요하는

기술이다. 하루 낚시에 50m 목줄을 다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밑걸림을 염두해 두고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밑걸림이 생기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면 바닥긁기 낚시는 애시당초 시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조류가 있을 때보다는 조류가 없는 곳에서 바닥긁기 낚시를 자주 시도하는 편이다.

특히 물밑지형을 잘 알고 있지 못할 때는 지형을 훑듯이 탐색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최대한의

힘을 캐스팅을 한 후 찌매듭이 구멍찌톱에 걸릴 때까지 기다린다. 시간이 지나 원하는 수심까지 내

려갔다고 생각되면 릴링을 하기 시작한다. 이때 릴링 속도는 아주 천천히 한다. 릴링 속도를 높여주

게 되면 수면위의 원줄이 감겨오면서 밑채비를 들어올리기 때문에 밑채비의 침력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릴링 속도를 줄여줘야 하는 것이다. 또 무턱대고 감아들이기 보다는 자주 릴링을 멈춰 채비

의 움직임을 극대화 시켜준다.

입질은 보통 안으로 들어오던 채비가 감성돔 은신처인 수중여나 물골 부근을 지날 때 들어오는 경

우가 많은데 꾼들이 어신을 감지할 때는 이미 제물걸림이 된 채 머리르 틀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챔질 타이밍은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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