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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수심 4~5m의 완만한 갯바위를 주목하라. 여름날 뜨거웠던 갯바위가 식어가면서 여기 저기서 마릿수 감성돔 조황이 속출하고 있다. 수온이 18℃ 내외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조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을철은 겨울을 나기 위해 감성돔들이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는 계절이므로, 먹잇감이 풍부한 갯바위 주변에 머무는 시기다. 따라서 낚시를 할 때도 무리하게 깊은 수심이나 먼 곳의 포인트를 노릴 필요가 없다. 수심 4~5m 정도의 완만한 경사의 갯바위면 가을 감성돔 포인트로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직벽형 갯바위도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으나 수심이 10m 이상 되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밑밥으로 가까운 곳에서 포인트 형성하라 경사가 완만한 갯바위를 포인트로 삼았을 때는 멀리 공략하기 보다는 밑밥으로 가까이 모아서 낚아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물론 가까이서 빠른 입질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감성돔이 먹이활동을 하느라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이므로 밑밥을 꾸준히 뿌리면서 기다리면 감성돔들이 밑밥을 따라 갯바위 가까이로 모여들게 되어 있다. 특히 간조에서 초들물로 돌아설 때나, 중들물이 되면서 조류가 거세질 때 등, 조류류의 움직임이 빨라질 때는 감성돔의 움직이는 폭도 그만큼 커지므로 집중적으로 밑밥을 뿌려 유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찌의 움직임이 없을 정도로 조류의 흐름이 없다가 갑자기 찌가 살살 흐르기 시작하면서 입질을 받아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조류의 흐름과 감성돔의 움직임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부력 전유동 채비로 노려라 밑밥으로 감성돔을 갯바위 가까이로 불러들이며 낚시를 할 때 일반적인 반유동채비로도 얼마든지 낚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B~2B정도의 예민한 찌를 사용한 전유동 채비로 노리면 훨씬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다. 보통 4~5m 수심층을 공략할 때는 3B~0.5호 정도의 구멍찌를 사용한 반유동 채비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저부력찌로 전유동 낚시를 하면 훨씬 시원스런 입질을 받을 수 있고 바닥지형을 보는 눈도 한단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전유동채비에서는 멀리 던질 수 있도록 무게가 있는 찌를 택하도록 한다. 무게가 있는 찌는 바람이 어느 정도 불어도 채비를 멀리 날릴 수 있고, 바람에 채비가 밀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은 저부력찌도 원투용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찌선택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전유동낚시를 한다고 하면 먼저 밑걸림부터 걱정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전유동낚시를 해보지 않았거나 경험이 부족한 분들은 내 채비가 어느 정도 수심까지 가라앉았는지, 그리고 밑걸림이 생긴 것도 모르고 계속 줄을 풀어주고 있지는 않은지 등의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전유동낚시라고 해서 무조건 줄을 풀어주며 흘린다는 개념에서 탈피하면 낚시가 상당히 쉬워진다. 원줄을 항상 팽팽하게 유지하며 줄을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고, 뒷줄을 조금씩 풀어주고 감아들이면 밑걸림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감성돔 2호 정도의 바늘을 사용하면 미끼가 딸어져도 밑걸림을 줄일 수 있다. 목줄을 3.5m 정도로 길게 사용해도 밑채비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밑걸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채비를 할 때는 수중찌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목줄에 봉돌만 두세개 채우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원줄을 팽팽하게 당겨 입질과 밑걸림 파악 채비를 입질 예상지점보다 5m 정도 멀리 던지고 가라앉히며 서시히 끌어오는 식으로 낚시를 하면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고 밑걸림도 잘 생기지 않는다. 뒷줄이 팽팽하게 되어 있으면 목줄도 일직선에 가깝게 펴지면서 조류를 타고 상하운동을 하므로 어지간해서는 밑걸림이 잘 생기지 않는다. 만약 채비를 끌어보다 바닥에 걸렸다는 느낌이 들면, 낚싯대를 세우면서 가볍게 당기면 풀리게 된다. 밑걸림이 심한 지역은 뒷줄을 좀 더 팽팽하게 잡아주면 채비가 뜨면서 밑걸림이 생기지 않는다. 뒷줄이 팽팽하게 견제되어 있느므로 어신은 손에 전해지는 느낌으로 알 수 있다. "투둑"하는 입질의 느낌이 전해지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찌가 시원스럽게 빨려들거나 초릿대가 빨려드는 것을 보고 챔질을 하면 된다. 전유동 낚시를 하면 감성돔이 찌의 저항 없이 미끼를 삼키게 되므로 시원스런 입질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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