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전에 입었던 조상들의 교복은?” |
1882년과 1907년
"1882년 ‘홍둥이’부터 1983년 교복의 자율화까지“
지난 28일 문화관광부 주최로 종로에서 열린 제 8회 한복의 날을 ‘교복 변천사’가 전시돼 화제가 됐다.
이날 ‘교복 변천사’의 전시회는 숙명여대 의류학 채금석 교수가 자문해 열린 것으로 1882년 교복의 의미가 처음 생겨난 것부터 1983년 교복의 자율화가 될 때까지 근대 100여년간의 우리나라 교복의 변천사를 역사적 자료에 근거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에 1886년 여학생의 교복 제정이 최초로 실시되면서 러시아제 붉은 목면으로 제작된 치마저고리 위아래 한 벌을 입게 됐다. 이것이 이른바 ‘홍둥이’라 불리면서 최초의 교복이 된 것이다.
또한 밀짚모자에 구두를 신은 유럽식 양장 교복이 1907년 숙명여학교에 등장해 최초의 양장교복이 됐다. 그러나 당시 ‘너무 혁신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회로부터 환영받지 못해 결국 3년 뒤에 자주색 치마저고리고 교체됐다.
이어 1920년대를 전후해 여학생들의 교복이 흰 저고리에 흑색 치마로 통일됐다. 이 시기에는 남학생들도 통일된 모자와 지정된 구두를 착용하게 됐다.
1920년대와 1930년대
1930년대에 들어 다시 여학생들의 교복에 양장이 등장했다. 블라우스, 스웨터, 주름치마 등 세일러복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곧 전시체제가 강화되면서 교복도 검정 통치마와 흰 저고리로 또다시 바뀌었고 일본 여자의 노동복인 ‘몸빼’라는 바지가 여학생의 교복으로도 착용된 바 있다.
1940년대와 1950년대
1960년대와 1970년대
이후 전시체제가 해지되고 점차 학교의 개성이 중시되면서 1983년 교복 자율화를 계기로 청소년 캐주얼 시장이 확대됐다.
1980년대
‘교복 변천사’를 둘러 본 관람객들은 “예전 교복이 더 예쁘고 정감이 간다”, “다시 흰 저고리에 검정치마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귀하게 모인 자료에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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