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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찌의 종류와 선택법

털보아찌 2009. 1. 19. 15:37

                               - 찌 선택법 16 -

 

 

1... 바람이 불 땐 무겁고 잔존부력이 작은 찌를 쓴다.

      바람을 뚫고 원하는 장소로 던질 수 있어야 하며, 찌머리가 수면 위로 적게

      나와야 바람에 덜 밀린다.

 

2... 파도가 높을땐 무겁고 큰 찌를 쓴다.

      찌가 무거워야 파도에 밀리지 않고 큰 찌가 파도를 잘 탄다.  파도가 높을 땐

      입질이 시원하므로 굳이 예민성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3... 멀리 흘릴 땐 부력이 센 찌를 쓴다. 1~1.5호찌가 가장 무난하다.

      여기에 0.8호~1.2호 구멍봉돌을 달고 목줄엔 가벼운 봉돌 하나만 단다.

 

4... 바다가 거칠 때는 도토리찌,잔잔할 때는 원추찌가 좋다.

 

5... 찌와 태양이 같은 방향인 '역광'에서는 머리가 뾰족하게 솟아오른 원추형

      구멍찌나 막대찌가 잘 보인다. 멀리 흘릴 때는 부력이 더 큰 찌를 써서 수면

      위로 많이 솟아오르게 한다.

 

6... 아침에 쓰는 첫 찌로는 새 찌를 쓰지 않는다. 물의 움직임을 파악하려면 액션을

      잘 알고 있는지를 써야하기 때문이다.

 

7... 햇빛을 등지고 있을 때나 해질 무렵엔 연두색, 날씨가 흐릴 때는 오렌지색,

      맑을 때는 붉은찌가 잘 보인다. 그러나 사람마다 잘 보이는 색깔이 약간씩

      다르므로 자기 눈에 잘 보이는 색을 찾는다.

 

8... 감성돔이 잘 낚일 땐 부력 작은 찌를 써서 자연스럽게 미끼를 하강시키고 감성돔이

      안 낚일 땐 부력이 센 찌를 써서 미끼를 깊이 가라앉힌 다음 인위적으로 뒷줄을

      당기고 풀면서 액션을 준다.

 

9...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지역일수록 부력 센 찌가 필요하다.

      그래서 거제도 해금강~~ 양지암과 매물도, 손대도 일원에서는 가장 부력이

      센 찌를 필요로 하고, 그 다음 통영권-여수권-진도권-완도권-녹동권 순으로

      가벼운 찌가 잘 듣는다. 수심이 얕고 조류가 완만한 녹동권에서는 2B 구멍찌나

      3B 막대찌등 극히 예민한 찌도 잘 통한다.

 

10.. 밤낚시용 찌는 부력이 작은 것이 좋다. 밤에는 근거리 직벽 근처에서 입질하고

      어신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대찌가 좋다.

 

11.. 구멍찌로 전유동 낚시를 하려면 도토리형을 쓴다. 원추형은 머리가 흔들거려서

      원줄이 잘 빠져 내려가지 않는다. 잔존부력이 작은 모델이라야 한다.

      8m보다 얕으면 2B~3B, 깊으면 4B~0.5호 찌가 알맞다. 깊은 수심에서는

      기울찌가 좋다.

 

12.. 수중찌는 '왜 이 수중찌를 써야 하는가"라는 답을 스스로 내리지 못할 땐

      꺼내지 않는다.

      조류가 거세게 흘러갈 때는 써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

 

13.. 종조류를 공략할 때는 살짝 잠긴 채 흘러가는 찌가 좋다. 물속에 잠긴다고 해서

      더 부력 센 찌로 바꾸면 종조류를 타지 못해 감성돔 입질을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14.. 자주 쓰는 찌는 찌통에서 따로 빼내 구명조끼 주머니속에 넣어둔다.

      주로 부력 센 찌를 쓸 땐 부력 약한 찌, 부력이 약한 찌를 쓸 땐 부력이 센 찌를

      포켓속에 예비로 넣어둔다.

 

15.. 본류대 전유동낚시에선 기울찌를 쓴다. 기울찌는 직벽 공략에도 좋다.

      기울찌의 머리 방향으로 원줄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16.. 부력이 작은 찌도 예민하지만 크기가 작은 찌가 더 예민하다. 같은 부력이면

      작은 찌를 고르는 게  좋다.

 

 

구멍찌 종류와 상황별 선택법

 

채비에서 구멍찌는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대개 구멍찌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력이다. 포인트 수심에 알맞은 부력을 선택해야 무리없이 채비를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심만 생각한다면 굳이 구멍찌가 여러가지 모양을 할 필요가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구멍찌 모양이 천차만별인 이유은 그만큼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멍찌는 그 상황에 맞춘 알맞은 모양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현장상황에 더 잘 들어맞는 구멍찌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구멍찌는 새로운 모양으로 다듬어지고 있다.


기본형 구멍찌

도토리형
찌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형태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적응력을 가진 보편적인 찌로 가장 널리 쓰인다. 찌 자체 부피가 크기 때문에 입수저항이 다소 있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한 모양이다.

눈물방울형
기본형인 도토리형에서 상단부분을 좁게 만들어 입수저항을 최소화 한 찌다. 하단부가 넓어 안정성이 좋아 파도가 있어도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는다. 상단부가 좁기 때문에 먼거리까지 채비를 흘릴 때는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슬림형
입질이 약을 때, 대상어가 느끼는 이물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안된 형태다. 찌 부피가 적고 가벼워 먼거리를 공략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파도에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둥근형
부피가 큰 찌로 원거리 공략에 적합한 제품이다. 자중이 무겁고 밑 부분이 넓어 안정적인 채비흘림에 좋다. 잔존부력이 많기 때문에 입질이 예민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주로 참돔낚시나 농어낚시에 쓰이며 1.0호 이상 고부력찌가 많다.
조류와 파도에 따른 선택 기준

구멍찌의 역할은 단순히 어신을 감지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채비를 조류에 따라 흘려주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조류가 얼만큼 빠르냐에 따라 적절한 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조류가 빠를 때는 조류를 덜 탈 수 있는 슬림형찌를 쓰거나 아예 빠른 조류를 직접 공략할 수 있는 본류대 찌를 쓴다. 조류가 느릴 때는 조금이라도 조류를 더 받을 수 있는 부피가 크고 가벼운 찌를 써야 한다.
파도가 많이 치는 날에는 안정되게 파도를 탈 수 있는 찌를 선택한다. 하단부가 넓은 눈물방울형이나 둥근형을 쓰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구멍찌에는 파도가 많이 치는 지역에서 쓰는 버섯형태 포말찌, 상층부를 넓게 만든 직벽찌, 전유동낚시나 넓은 포인트를 탐색할 때 쓰도록 가시성을 좋게 한 기울찌가 있다. 또 햇빛이 정면에서 비칠 때 잘 보이도록 만든 역광찌도 있으며 급류대 공략을 위해 잔존부력을 높게 설정한 급류찌가 있다.
이와같이 구멍찌는 각각의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전문꾼이 되려면 수심만 고려해서 호수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포인트 상황에 맞게 알맞은 모양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필드에서의 구멍찌 선택법  

▷ 찌 형태별 선택

역삼각형 : 파도가 거친날 또는 포말 조류가 빠를 때 사용


마름모형 : 보통의 상황에서 주로 사용 하고 여러 조건 필드에서 사용 가능


삼       각 : 조류가 약하고 잔잔한 곳을 기본으로 한 필드에서 사용



 ▷ 수심에 맞는 찌의 부력 선택법

수심 (m)


0 ~ 0.25


1 ~2.5


2 ~ 3


3 ~ 4


4 ~ 5


5 ~ 7


6 ~8


7 ~ 10


10 ~ 13


13 ~ 15


부력 (호)


0 ~ G2


B


2B


3B


4B


0.5


0.8


1


1.5


2



 ▷ 거리에 맞는 찌의 선택법

구멍찌 호수별 부력 무게


구 분


B


2B


3B


4B


5B


6B


0.8호


1호


1.5호


2호


3호


무게(g)


0.55


0.85


1.00


1.20


1.65


1.90


3.0


3.8


5.7


7.5


11.2


거리(m)


1 ~ 3


5 ~ 10


10 ~ 20


20m이상


30m이상


포인트


갯바위벽 발밑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초원투


무게 (g)


2 ~ 4


5 ~ 6


7~ 9


10g이상


15g이상



 ▷ 필드의 상황에 따른 찌의 선택법

적당한 파도, 약한 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는 2B에서 4B정도의 타원형 구멍찌가 좋다.부력에 맞는 수중찌를 함께 사용하면 좋으나 파도때문에 감성돔 입질이 그다지 예민하지 않으므로 잔존부력을 그대로 두어 시인성을 좋게한다.

높은 파도, 약한 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는 역삼각형 형태의 5B정도의 부력이 큰 찌를 사용하면 좋다. 높은 파도를 극복하기 위해선 찌의 위쪽 부력이 커야 한다. 수중찌를 사용여 밑채비를 잡아주며, 수중찌의 형태는 역삼각형이 좋다.

높은 파도, 강한 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는 찌의 부력이 1호정도로 크고 둥근 형태의 구멍찌를 사용한다. 2호정도의 막대찌를 사용하면 더 좋다.수중찌는 사용하지 않으며 봉돌로 부력을 조정한다. 잔존부력을 많이 주어 파도와 조류에 휩쓸리지 않게 해준다.

직벽지대에서 채비를 아래로 드리우고 낚시를 해야 되는 상황이면 팽이형 찌가 가시성이 좋아 유리하다. 입수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조류의 세기에 따라 수중찌나 봉돌을 구분하거나 겸용하여 사용한다.

햇빛을 마주보고 낚시를 해야 할 경우에는 역광찌를 사용한다.부력 조절이나 수중찌의 사용 여부는 조류의 세기에 따라 선택한다.

바람이 불거나 포인트가 멀어 원투를 해야 할 상황에서는 무겁고 큰 원투형 구멍찌나 기울 찌를 사용한다.

급류지역이나 포말지대는 버섯형 찌를 사용 해야 휘말리지 않는다. 입수는 좋지 않으나 급류나 포말지대의 감성돔은 경계심이 많이 약하기 때문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수중찌는 달지 않고 봉돌로 부력을 맞춘다. 목줄의 길이는 한발 정도로 짧게 하고 목줄의 아랫 부분에 봉돌을 달아 밑채비의 떠오름을 방지해야 한다.

구멍찌는 조류나 파도의 상황에 따라 사용법을 달리 하여야 하며 각 상황에 따라 다른 구멍찌를 사용하는 이유는 미끼를 삼키는데 최대한 자연스러운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