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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즌 저부력찌 반유동채비 활용법

털보아찌 2009. 1. 19. 15:40

가을시즌 저부력찌 반유동채비 활용법
0호~3B 부력으로 다양한 조합 가능… 탐색 능력 뛰어나 다양한 상황 적응 가능

늦여름~초가을에는 대상어가 매우 다양하므로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특히 유용하게 쓰인다.

채비 조작만 잘하면 반유동채비와 전유동채비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유동채비는 공략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는 까닭에 채비 조작

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탐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표층부터 바닥층까지 전수심층을 꼼꼼하게 훑을 수 있을 정도로 탐색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어종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가진 돋보이는 장점이다.

보통 부력이 3B 이하인 찌를 가리켜 ‘저부력찌’라고 한다.

저부력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예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약은 입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저부력찌는 여름이나 가을에 활용도가 높다.

이 시기에 조황을 주도하는 어종 대부분이 높은 활성도를 자랑하는 까닭에

저부력찌를 사용해 미끼를 천천히 가라앉히며 모든 수심층을 탐색하는 공략법이

매우 잘 통한다.
어느때보다 낚시대상어 종류가 다양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늦여름~

초가을에는 특히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진가를 발휘한다.

특정 수심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반유동채비와, 모든 수심층을 탐색할 수 있는

전유동채비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저부력찌 반유동채비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채비를 만들고 운용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찌 부력, 수중찌 침력, 좁쌀봉돌 침력, 좁쌀봉돌 물리는 지점, 채비 투척 지점, 뒷줄견제 방법 등에서 작은 차이만 생겨도 채비 진행 과정과 공략 패턴이 눈에 띄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뛰어난 탐색 능력과 우수한 예민성으로 늦여름~초가을 릴찌낚시 ‘모범답안’으로

평가 받는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를 100%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8~9월은 어느때보다 릴찌낚시 조황이 풍성한 시기다.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는 이맘때에 가장 각광 받는 채비다.

반유동채비와 전유동채비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유동채비 안 부러운 반유동채비

반유동채비와 전유동채비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은 공략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반유동채비는 찌밑수심에 맞춰진 수심층 아래는 공략할 수 없는 반면,

전유동채비는 표층부터 바닥층까지 전 수심층을 탐색할 수 있다.
감성돔, 참돔, 부시리, 감성돔, 농어 등 8~9월에 릴찌낚시 조황을 주도하는

어종은 하나 같이 높은 활성도를 자랑한다.

이런 점에서 이맘때에는 반유동채비보다는 전유동채비를 사용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도 이 시기에는 릴찌낚시를 할 때 전유동채비가 널리 쓰인다.
하지만 전유동채비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낚시 실력이 어느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미끼가 어느 수심층에서 움직이는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데다,

밑채비까지 가볍기 때문에 채비 조작이 서툴 경우 제대로된 공략이 이뤄지지 않는다.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는 전유동채비에 비해 탐색 능력은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

채비 조작은 훨씬 간단하다. 따라서 채비 조작이 능숙하지 않은 사람도 별로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로 다양한 수심층을 탐색할 때는 뒷줄견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뒷줄견제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미끼가 찌밑수심까지 가라앉는 동안에는

탐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수중찌가 미끼보다 먼저 가라앉으면서 채비각이 꺾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뒷줄견제는 채비가 수면에 닿은 직후부터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하면 표층부터 찌밑수심층까지 폭넓은 수심층을 꼼꼼하게 탐색할 수 있다.

▲ 2B 구멍찌에 탐색형수중찌로 밑채비를 마무리한 저부력찌 반유동채비.

공략수심이 제한적인 반유동채비지만 밑채비를 가볍게 구성하면 저부력찌

전유동채비처럼 폭넓은 수심층을 탐색할 수 있다.

어종별 맞춤 공략법 따로 있다

8~9월에 조황이 좋은 릴찌낚시대상어로는 감성돔, 벵에돔, 참돔이 대표적이다.

이들 어종들 모두 높은 활성도를 자랑하므로 가벼운 채비로 폭넓은 수심층을

탐색하는 것이 이 시기에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따라서 탐색 능력이 우수한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를 사용하는 것은 늦여름~초가을에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늦여름~초가을에는 한자리에서 여러 어종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를 사용하면 두세 어종을 동시에 노리는 ‘더블플레이’

또는 ‘트리플플레이’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감성돔이 이 같은 행동 양상을 보이므로, 공략법 역시 시간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새벽녘에는 찌밑수심을 갯바위 가장자리 수심에 맞춘 0~B 구멍찌채비로 낚시자리 주변을 탐색하는 공략법이 잘 통한다. 미끼가 바닥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하므로, 밑채비는 수중찌보다는 좁쌀봉돌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수중찌는 파도나 조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끼를 바닥층에 붙잡아두는데

방해가 된다.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입질이 온다고 해서 채비를 발밑에 던져서는 안된다.

채비 착수음에 놀라 감성돔이 다른 곳으로 달아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찌를 다소 멀리 던진 후 밑채비를 가라앉히면서 낚시자리 가까이

끌어들이는 식으로 채비를 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낮에는 감성돔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므로, 특정 지점을 집중 공략하는 것보다는 넓은 지역을 탐색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투성과 조류 타는 능력이 뛰어난 채비를 사용해야 한다.
수심이 6~8m고 조류가 완만한 여밭에서 낚시를 할 경우, 2B~3B 구멍찌(둥근형)에 부피가 큰 수중찌로 채비를 만들면 된다.

수심이 별로 깊지 않고 조류도 빠르지 않으므로 저부력찌를 써도 큰 불편이 없다.
찌밑수심은 바닥 수심인 8m 전후에 맞춰야 한다.

그래야 바닥층까지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감성돔 활성도가 높은 시기이므로 밑밥을 꾸준하게 뿌리면 중층까지 떠올라

입질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미끼가 바닥층에서만 움직이는 것보다는 수시로 중층 부근까지 떠오르도록 만드는 게 유리하다.

뒷줄을 견제하는 시간을 다소 길게 잡으면 미끼가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단, 미끼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천천히 떠오르도록 견제해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감성돔낚시 기본채비

·벵에돔
늦여름~초가을에는 벵에돔이 수면 가까이 떠올라 입질하는 모습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떠오르더라도 장마철에서 처럼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이 시기 벵에돔은 주로 중하층에서 활동한다.

밑밭띠를 따라 부상하는 경우에도 중층 이상까지 떠오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시기 벵에돔낚시에서 유난히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잘 통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벵에돔낚시에서는 0~B 구멍찌채비가 널리 쓰인다.

찌는 작고 날씨한 종류가 제격이다.

그래야 약은 입질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
밑채비는 입질 패턴에 따라 달라진다.

입질이 특정 구간에서 집중될 때는 좁쌀봉돌, 넓은 지역에서 이어질 때는

탐색형 수중찌로 마무리하면 된다.
처음에는 바닥층에서 입질이 오다가 밑밥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벵에돔이

움직이는 수심층이 조금씩 얕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찌밑수심을 수시로 조절하는 방법으로 입질 수심층을 맞춰가면

오랫동안 꾸준하게 손맛을 볼 수 있다.

▲벵에돔낚시 기본채비

· 참돔
참돔낚시에서도 저부력찌가 유용하게 쓰인다.

저부력찌를 사용할 때는 전유동낚시를 주로 한다.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로는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활동하는

참돔을 공략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조류가 빠른 포인트에서 간조나 만조에 생기는 정조시간을 노릴 때가

대표적인 상황이다.

이때는 조류가 매우 느리게 흐르거나 멈추기 때문에 밑채비가 가볍고 공략 수심이

제한된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로도 얼마든지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저부력찌 반유동 참돔낚시는 밑채비가 안정감 있게 움직이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3B~4B 구멍찌에 탐색형 수중찌를 달고, 목줄에 G2~B봉돌 2~3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물린 채비가 널리 사용된다.
이렇게 채비를 만들면 밑채비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끼가 조류에 밀려 떠오르는 현상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채비 운용은 조류 세기에 따라 달라진다.

조류가 느릴 때는 채비를 멀리 던진 다음 흘리는 방식이 유리하고,

아예 흐르지 않을 때는 멀리 던진 다음 밑채비를 가라앉히면서 가까이 끌어들이는

공략법이 잘 통한다

▲참돔낚시 기본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