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초가을에는 대상어가 매우 다양하므로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특히 유용하게 쓰인다.
채비 조작만 잘하면 반유동채비와 전유동채비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유동채비는 공략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는 까닭에 채비 조작
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탐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표층부터 바닥층까지 전수심층을 꼼꼼하게 훑을 수 있을 정도로 탐색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어종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가진 돋보이는 장점이다.
보통 부력이 3B 이하인 찌를 가리켜 ‘저부력찌’라고 한다.
저부력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예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약은 입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저부력찌는 여름이나 가을에 활용도가 높다.
이 시기에 조황을 주도하는 어종 대부분이 높은 활성도를 자랑하는 까닭에
저부력찌를 사용해 미끼를 천천히 가라앉히며 모든 수심층을 탐색하는 공략법이
매우 잘 통한다. 어느때보다 낚시대상어 종류가 다양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늦여름~
초가을에는 특히 저부력찌 반유동채비가 진가를 발휘한다.
특정 수심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반유동채비와, 모든 수심층을 탐색할 수 있는
전유동채비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저부력찌 반유동채비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채비를 만들고 운용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찌 부력, 수중찌 침력, 좁쌀봉돌 침력, 좁쌀봉돌 물리는 지점, 채비 투척 지점, 뒷줄견제 방법 등에서 작은 차이만 생겨도 채비 진행 과정과 공략 패턴이 눈에 띄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뛰어난 탐색 능력과 우수한 예민성으로 늦여름~초가을 릴찌낚시 ‘모범답안’으로
평가 받는 저부력찌 반유동채비를 100%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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