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별 감성돔 따라잡기
1) 이른봄 영등철,혹은 이동기(移動期)
여느 시즌보다 바람이 많아 그 영향으로 수온(水溫)또한 계절 중 가장
낮은시즌이라할 수 있다. 이렇듯 수온이 내려가면 감성돔은 어느 정도
안정된 수온 층을 찾아 거의 움직임을 멈추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시즌에는 낚시꾼 역시 불어오는 바람에 체감온도가 내려가 낚시가
짜증스러울 때 도 있어 가급적 바람이 불지 않은 날을 택하여
양지바른 갯바위에서 감성돔이 물어주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한 번 수온이 내려가 취이 활동을 멈추어 버린 감성돔이
움츠린 몸을 회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4~6시간 정도
(이 정보는 남해 동부권 감성돔 낚시에서 필자가 경험한 정보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도 있음)로 볼 때 거의 한물 때 가 지나야 된다는 것 과 같다.
그러므로 영등철 감성돔 낚시에서는 오늘의 수온보다 어제의 수온이
어떠했는가를 알아보는 것 이 더 중요한 과제이며 어제와 오늘의
수온을 비교하여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 도 영등철 감성돔 낚시의 요령이다.
바람은 등에 져야 하고 햇볕은 가슴으로 안으라.(감성돔공략법 제1조 5항)
①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씨에는 햇볕을 정면으로 받을 수 있고 갯바위
생김새가 약간 만곡진곳 을 선택하는 것 이 좋으며 갯바위 뿌리가 직벽을
이루어 내는 곳보다는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는 곳 을 선택하는 것 이 좋다.
② 출조전날 바람이 불어 바다의 일렁임이 다소 있는 날에는 작은 홈통을
이루며 수심이 다소 깊은 곳과 파도가 갯바위를 쓸어 내리는 곳,
그리고 포말이 형성되는 곳 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③ 수온이 내려간 영등철 감성돔 낚시에서는 세차게 흘러가는 조류는 가급적
피하고 완만한 조류를 찾아 감성돔 사냥에 나서는 것 이 현명한 판단이다.
2) 봄철 산란기(産卵期)
고갈되어 가는 감성돔의 자원을 조금이나마 보호하는 차원에서 봄철
산란(産卵)감성돔 낚시는 가급적 삼가는 낚시꾼이 되시지 않으시렵니까?
3) 초가을 이동기(移動期)
초가을이라 하지만 늦여름이란 말의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바닷물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으면 감성돔은 내만(內灣)어귀에서
이동(移動)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즌에는 새벽의 시간대와 초저녁의 시간대에 깜짝 입질이 오고
한낮에는 거의 입질을 받을 수 가 없는 것 이 특징이다.
이때에는 내만(內灣)일지라도 수심 층이 깊은 곳 을 선택하는 것 이 유리하며
감성돔과의 전쟁에서 수중전(水中戰)을 치러야 할 경우가 가장 많은 시즌이기도 하다.
4) 늦가을, 초겨울 이동기(移動期), 혹은 기착기(基着期)
감성돔 낚시 시즌 중 가장 먹새가 왕성하고 감성돔의 움직임이 활발할 때이다.
본격적인 감성돔의 낚시 시즌이다. 이 때 에는 누구나 손쉽게 감성돔을 만날 수
있기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감성돔''감성돔'하며 갯바위로 달려갈 때이기도 하다.
아침과 저녁의 시간대, 한낮의 시간대 그리고 한밤의 시간대에서도 씨알 좋은
감성돔이 곧잘 걸려든다. 조류의 흐름이 완만한 곳보다는 약간 조류가 이어진다고
싶은 곳에서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씨알도 굵다.
물 때 에 있어 조금물 때 보다 사리 물 때 가 호조건을 보여줄 시즌이다.
만곡진 갯바위보다 약간 돌출 되어 나온 갯바위를 선택하는 것 이 좋다.
초겨울이 되어 월동(越冬)을 할 수 있는 곳에서 감성돔의 모습이 비쳐졌다면
이미 일부의 감성돔의 무리가 기착지에 도착했다고 보면 된다.
이때에는 조과가 들쑥날쑥 한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제의 조황은 팔이 아프도록 감성돔을 낚았는데
오늘은 입질 한번도 받지못 할 경우가 빈번하다.
이유는 기착지에 많은 무리의 감성돔이 도착하였지만 새로운 주위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무리를 지어 배회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생각했던 포인트에서 감성돔의 입질을 받지못 할 경우,
미련없이 포인트를 옮겨 볼 필요가 있다.
5) 겨울철 월동기(越冬期)
'진정한 감성돔낚싯꾼은 한겨울 월동기(越冬期)감성돔과 한판 승부 한다.'라는
말이 있다. 바닷물 표면의 온도가 내려가면 감성돔은 일정한 수온(水溫)이
유지되는 깊은곳을 찾아 겨우살이에 들어간다. 이 때 에는
감성돔의 움직임도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감성돔 특유의 모우션이 나오기 때문일까?
낚싯꾼역시 나름대로 구사한 감성돔 채비를 가지고 감성돔 낚시 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도 있는 그러한 시즌이기도 하다.
오묘한 찌내림, 밑밥과 채비의 율동, 낚시꾼과 감성돔과의 신경전,
모두가 월동기(越冬期) 감성돔 낚시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조류의 흐름이 완만한 만곡진 곳을 선택하는 것 이 유리하겠지만
밤낚시를 할 경우에는 돌출부 포말지대를 노려보는 것 도 월동기 감성돔 낚시 요령이다.
선택된 포인트에서 입질이 신통찮다고 여기저기 포인트를 이동하는 것 보다
한곳 선택한 곳에서 끝까지 사수하는 것 이 더 나은 조과를 보장한다.
조류읽기와 포인트 선택법
1) 조류
감성돔 낚시에서 조류는 곧 생명이다.
감성돔 낚시에서 조류라 함은 조석에 의하여 움직이는, 조수의 움직임에 따라
생겨지는 바닷물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며 더욱 광범위하게 말할 수 있다면
일종의 연안조류라고할 수 있으며 '쿠로시오 난류'와 같은 큰물의 흐름이 아닌
갯바위 지형에 따라 변하는 조류 대를 말한다.
사실상 오늘날까지 발전해 온 감성돔 낚시도 이러한 흐름이 있는 조류에 힘입어
발전해 왔으며 언제까지나 조류와 더불어 감성돔 낚시가 발전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감성돔 낚시를 즐길려는 낚시꾼은 조류의 중요성과 조류의 흐름,
그리고 조류의 성질 등을 파악해야 만할 것이다. 때를 만나 언제나 감성돔 낚시에서
조황이 앞서가던 낚시꾼이 어느 때부터인가 감성돔 낚시에서 자신감이 떨어질 때 가
되면, 진정 감성돔 낚시는 그 때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비로소 그 낚시꾼도 조류에 눈을 돌리게 된다.
흐르는 물은 감성돔 낚시 생명이다.(감성돔 공략 요령<포인트 찾기> 제1조 1항)
조류의 흐름이 없는 곳에서는 감성돔의 입질을 받기 어렵다.
또한 감성돔은 세차게 흘러가는 조류보다는 유유하게 흘러가는 완만한 조류를 좋아한다.
조류는 감성돔 낚시 生命(감성돔 공략 요령 제2조 6항)
잔잔하고 유유하게 흐르는 조류가 더 멀리 가는 법이니,
조류는 감성돔 낚시 채비가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준다.
밑밥띠를 쉽게 만들어 주며, 먼 곳에 있는 감성돔을 수월하게 부른다.
또한 조류는 감성돔이 아무런 부담 없이 미끼를 먹게 하고
전혀 미끼를 건드리지 않게도 한다. 조류에는 각각 다른 성질의 물이 있어
항상 그 물 곬을 찾아 감성돔을 추적해야 한다.
(1)조류의 성질
자연처럼 순수한 것 은 없다. 고집스러움도 없고 기만하지도 않는다. 그냥
그대로 어떻게 보면 제 하고싶은대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갯바위 가장자리에서도 일정하게 한곳으로 흘러가는 조류를 보기 어렵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조류의 세게 에는 약한 것 은 강한 것 에 순응하고 강한 것이
약한 것 을 지배하는 그러한 질서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흐르는 조류를 살아서 숨쉬는 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지 모른다.
(2)조류의 움직임
<그림1>조류가 갯바위로 와 닿을때
<그림 1>처럼 갯바위낚시 도중 찌의 흐름이 갯바위 가장자리로 흘러 들어오면
바닥층 조류는 반대로 바깥 방향으로 흘러 나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갯바위 생김새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곳이나 만곡진 포인트에서 자주볼 수 있는 현상.)
<그림 2>조류의 흐름이 밖으로 나갈 때
<그림2>처럼 갯바위낚시 도중 띄워놓은 찌가 밖으로 흘러 나갈 때 면
바닥층 조류는 갯바위 가장자리로 밀어붙인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갯바위 생김새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곳이나 만곡진 포인트에서 자주볼 수 있는 현상.)
<그림 3>
<그림3>은 만곡진 곳 에서의 조류의 흐름을 그림으로 그려 보았다.
본류(정조류)가 흘러가다 만곡진 곳 에 이르러 조류가 갈라지는 현상을
우리는 볼 수 있으며 갈라져 만(灣)을 돌아 나오는 조류를 우리는 '지류대'라 한다.
지류와 본류가 만나지는 삼각지대를 '합수지점' 혹은 '델타지점'이라 부르며
조류흐름의 세기에 따라 이 곳의 크기가 비례된다.
감성돔낚시에서 좋은 포인트가 되는 곳 이기도 하다.
조류의 방향이 반대로 이어질 때 에는 지류대의 방향도 그림에서
반대로 형성되는 것 이 통상이다
<그림 4> 수중여 #1
<그림 5> 수중여#2
흐르는 조류가 어느정도 흐름의 영향을 받는 물속 장애물을 우리는 '수중여'라 한다.
수중여는 조류의 흐름을 부분적으로 차단하여 흐름의 힘을 분산 시켜준다.
조류를 타고 흘러내려오던 각종 물고기들의 먹거리들이 여기에서 쌓이거나 흩어지며,
물고기들에게는 하나의 놀이터,혹은 휴식공간과 같은 역할도 한다.
낚시의 채비가 흘러가다 수중여 가장자리에서 입질을 받는 이유중 하나는 유유히
떠내려오던 채비의 미끼가 그림에서 보듯 수중여에서 부딪혀 위로 치솟는 용승지류에
휘말려 낚시바늘에 꿰진 미끼가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기 때문일 것 이다.
<그림 6> 독립된 간출여
독립된 간출여는 감성돔낚시를 즐기는 낚싯꾼뿐 만 아니라 모든 낚싯꾼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곳 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하듯 간출여 주위에는
낚싯꾼이 멋대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형성된다.
조류가 정면으로 받는 곳 에서는 아래의 조류가 위로 치솟아 올라오거나 흐름의 방향이
서로 상반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조류가 비켜가는 곳 에서는 곧 바로 나아가는 조류와
간출여를 돌아오는 조류가 엇갈려 생기는 삼각지대가 펼쳐지고 간출여를 비켜온
\양쪽 조류들이 서로 만나는 합수지점이 생기는 것 도 볼 수 있다.
또한 간츨여의 홈통을 넘어온 조류가 만들어 내는 와류가 포말을 만들어내어
합수머리에 모여든 물고기를 수면 가까이 피워오르게 도와준다.
이렇듯 갯바위 요소요소에서 발생하는 지류대를 이용하여 채비의 하단부에 위치한
수중찌를 움직여 주고, 따라서 죽은 미끼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조류의 흐름이
오늘날의 감성돔 찌 낚시를 발전시켜왔다
2) 포인트 선택요령(갯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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