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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준 마음인데 / 이미자

털보아찌 2009. 2. 11. 20:56

 


 


줄거리


영화 <한번 준 마음인데>는 김영걸 감독이 발표한 통속 멜로드라마다.

“불임의 아내가 자식을 얻기위해 남편에게 여자를 붙혀준다는 설정”은

당시 <순정>(1968), <잠들면 떠나주오>(1970) 등 수많은 영화에서 다루어진 소재다.

 

<김진규>, <윤정희>, <고은아>가 공연한 이 영화는

 “불임의 아내(고은아)가 사례비를 주고 여고동창(윤정희)을

남편(김진규)에게 접근하게 만들어 임신을 하지만,

 친구와 남편은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고,

세 사람이 갈등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참 말도 아니고 막걸리도 아닌 스토리다.    

친구를 남편에게 소개한다는 설정이나,

 부탁을 받고 친구의 남편과 동침한다는 것도 황당한 만화같은 이야기인데,

영화의 후반, 아이를 두고 울고 불고하는 장면들은

그야말로 황당함의 극치를 이룬다.

 

여튼 이 영화는 1969년 국제극장에서 개봉되어 흥행에도 성공하였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이빈화>, <박암>이 조연으로 아역스타 <김정훈>이 문제의 아이로 등장,

<윤정희>와 <고은아>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

 

다만 <이미자>와 <은방울 자매>의 목소리로 흐르는 주제가 <한번 준 마음인데>만큼은 아주 훌륭하다.

 이 노래 역시 크게 히트하여 60년대 이미자가 남긴 히트곡 중의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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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준 마음인데 / 이미자

 

 


밤하늘의 별빛은 꺼질지라도
한번 준 마음인데 변할수 없네
사랑이 미움되어도 바람속에 세월속에
그리운 얼굴 가슴깊이 새기며 살아갑니다



세월따라 꽃잎은 시들어가도
한번 준 사랑인데 돌릴수 없네
사랑은 흘러간대도 바람속에 세월속에
정다운 이름 영원토록 그리며 살아갑니다